
[시사투데이 정미라 기자] 최근 기승을 부리고 있는 폭염으로 산업현장에서 온열질환 발생 우려가 높아지고 있다.
고용노동부와 한국산업안전보건공단은 중‧소사업장에서 이동식 에어컨(국소냉방장치), 그늘막 등 온열질환 예방품목 지원을 확대한다고 7일 밝혔다.
고용부는 매년 클린사업장 조성지원사업을 통해 폭염으로 인한 온열질환을 예방하기 위해 중소사업장을 대상으로 이동식 에어컨·그늘막 등 구입비용을 사업장당 최대 3천만원, 구입비용의 70%까지 지원하고 있다.
올해 이미 중소사업장이 폭염에 미리 대비할 수 있도록 지난 3월부터 신청을 받아 132억원 규모의 온열질환 예방품목을 결정한 바 있다. 그러나 최근 폭염 상황이 심각해짐에 따라 폭염에 취약한 업종을 중심으로 예방품목 지원 규모를 약 100억원으로 확대했다.
공단은 지원 신청서가 접수되면 신속히 현장을 방문해 지원자격 확인 후 현장에서 지원여부를 즉시 결정해 구입해 활용할 수 있도록 할 예정이다.
지원품목 신청은 7일부터 25일까지로 안전공단 클린사업 누리집(clean.kosha.or.kr)을 통해 신청서를 내려받아 팩스, 우편 등으로 신청하면 된다.
고용부 이정식 장관은 "최근 폭염상황이 현장 작업자들의 안전과 건강에 심각한 위협이 될 수 있는 만큼 긴급하게 온열질환 예방품목 지원을 확대하게 됐다. 사업장에서도 이를 적극 활용하기를 바란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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