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시사투데이 이윤지 기자] 환경부 소속 국립환경과학원이 아시아 대기질 공동 조사를 위해 미국항공우주국(NASA)과 서면으로 양해각서를 체결한다고 28일 밝혔다.
양해각서에는 환경위성(GEMS) 자료를 검증하고 내년 아시아 지역 대기질 공동 조사에 협력한다는 내용을 담는다.
구체적으로는 양 기관이 내년 2월부터 3월까지 한 달간 아시아 대기질 공동 조사를 실시한다. 이는 2016년 5월부터 6월까지 우리나라에서 공동으로 실시했던 제1차 대기질 국제 공동 조사에 이어 대상 지역과 참여 국가를 아시아로 확대하는 것.
이번 양해각서 체결로 미국항공우주국은 내년 초 하늘을 나는 과학실로 알려진 약 48m 길이의 대기질 관측용 항공기인 'DC-8'과 온실가스와 대기질 원격 관측용 항공기인 '걸프스트림(Gulfstream)'을 우리나라에 투입한다.
국립환경과학원은 항공 관측을 공동 수행하는 것은 물론 자체적으로 지상, 항공 및 위성관측, 대기질 모델링을 동시에 진행하도록 조율할 예정이다. 조사 결과를 토대로 정책입안자용 예비종합보고서와 최종보고서도 공동으로 집필해 발간하게 된다.
유명수 국립환경과학원 기후대기연구부장은 "이번 양해각서 체결로 여러 국가에 걸쳐 지상·항공 관측을 결합한 위성 검증과 해석에 대한 중요 정보를 제공할 뿐만 아니라 차세대 대기 전문가를 양성하고 대기질 관측 역량을 강화하는 계기가 될 것이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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