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시사투데이 이지연 기자] 문화체육관광부와 대한체육회는 올해부터 학교운동부 창단을 지원해 학생선수 육성에 활력을 불어넣는다.
문체부는 상반기 1차 공모를 진행한 결과 8개 종목 10개교 학교운동부를 선정한데 이어 하반기 2차 공모를 진행해 10개교 내외를 선정할 계획임을 13일 밝혔다.
최근 학령인구 감소와 스포츠클럽으로 전환 기조에 따라 학교운동부를 운영하는 학교 수가 감소하고 있다. 교육부 통계자료에 따르면 2012년 5281개교였던 학교운동부 육성학교 수는 지난해 3890개교로 지난 10년 사이 26%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문체부는 '학교운동부 창단지원 사업'을 통해 학교운동부 창단을 활성화하고 신규 운동부가 안정적으로 정착하게 함으로써 학생선수 육성체계를 지속적으로 뒷받침한다는 계획이다.
이번 2차 공모는 13일부터 26일까지 진행된다. 최근 3년 이내 창단된 학교운동부까지 지원 대상이다. 1차 공모에서 근소한 차이로 신청 대상에 포함되지 못했던 창단 2, 3년차 학교운동부도 이번 공모에는 지원이 가능하다.
2차 공모에 선정된 학교운동부는 신규 창단의 경우 1차 공모와 동일하게 올해 최대 5천만 원과 향후 2년간 연 최대 2천만 원까지, 창단 2·3년 차 운동부의 경우 후속지원 없이 올해 최대 5천만 원까지 지원받을 수 있다.
아울러 1차 공모 결과 축구, 배드민턴, 체조, 펜싱 등 8개 종목의 10개 학교운동부가 선정됐다. 이 중 '제주서중 축구부'는 제주도 내에 있는 유일한 여자 축구부로 작년 12월 도내 중학교 여자축구부가 해체된 후 제주도 여자축구의 명맥을 잇기 위해 올해 2월 창단된 운동부다. '경기 목감고 배드민턴부'도 지난 9월 코로나19 여파로 장곡고 배드민턴부가 해체된 상황에서 초중고 실업팀으로 이어지는 시흥시 배드민턴 선수육성 체계를 지속하기 위해 창단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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