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시사투데이 김애영 기자] 여성가족부와 우리금융그룹 우리다문화장학재단은 이혼·사별 등으로 베트남으로 귀환한 결혼이민자의 한국국적 자녀(이하 귀환 자녀)를 대상으로 학습용 가구를 지원한다고 31일 밝혔다.
우리다문화장학재단은 아동·청소년의 쾌적한 학습 환경과 건강한 성장을 지원하기 위해 2014년부터 공부방 환경 개선사업인 '우리 드림(Dream) 공부방'을 진행하고 있다. 지난해까지 8회에 걸쳐 374명에게 책상, 의자, 책장 등 학습용 가구를 지원했다.
올해는 국내 다문화가족 자녀뿐 아니라 민관협력을 통해 베트남에 거주하고 있는 귀환 자녀까지 대상을 확대할 계획이다.
이번 지원사업은 우리다문화장학재단에서 비용을 부담해 베트남 하이퐁시, 껀터시 지역의 귀환 자녀에게 학습용 가구를 지원해 학습 환경의 개선을 돕는다. 서류심사와 현장실사를 통해 신청자의 주거상황, 지원 필요성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지원대상자 100여 명을 선정할 예정이다.
내년에는 귀환 자녀 대상 장학금을 신설해 학교생활과 학업증진을 돕고 진로개발과 재능 발굴도 적극 지원할 계획이다.
김현숙 여가부 장관은 "민관협력을 통해 귀환 다문화가족 자녀가 베트남에서 안정적으로 생활하고 한-베 관계개선의 가교 역할을 할 수 있는 인재로 성장할 수 있도록 지원을 강화할 계획이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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