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시사투데이 김애영 기자] 여성가족부가 온라인 카지노, 스포츠 토토 등 사이버도박 문제로 학업, 가족, 교우관계에 어려움을 겪는 청소년의 일상회복을 돕기 위해 '기숙형 사이버도박 치유캠프'를 운영한다.
이번 캠프는 사이버도박 문제 청소년 20여명을 대상으로 전북 무주군에 위치한 국립청소년인터넷드림마을에서 오는 6일부터 17일까지 11박12일 간(12주간) 진행된다.
캠프 기간 동안 상담, 금융경제교육, 자아 찾기 프로그램 등의 다양한 체험활동을 통해 도박 문제 극복을 위한 자기긍정성과 통제력을 길러줄 예정이다.
지난해 한국도박문제예방치유원이 실시한 '청소년 도박 실태조사'에 따르면 초등학교 4~6학년, 중·고등학교 재학생 가운데 4.8%인 약 19만 명이 도박 문제 위험집단으로 나타났다.
여가부에서 올해 처음으로 실시한 사이버도박 진단조사에서도 중학교 1학년과 고등학교 1학년 약 88만명 중 약 2만9천명이 사이버도박 위험군으로 분류돼 청소년 도박문제의 심각성을 드러냈다.
이를 반영해 여가부는 지난해 처음 시범운영했던 청소년 사이버도박 치유캠프를 올해 상‧하반기 연 2회로 확대했다.
이번 캠프에는 도박문제 치유 전문성 강화를 위해 여가부에서 개발 중인 '청소년 사이버도박 중독 예방·치유 상담프로그램'을 시범 적용해 치유 효과성을 제고할 예정이다.
캠프 참여를 희망하는 청소년은 국립청소년인터넷드림마을(www.nyit.or.kr, 전화 063-323-2285) 또는 전국 청소년상담복지센터(1388)로 신청 가능하다. 서류심사, 심층면접 등을 통해 참가자를 선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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