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시사투데이 이윤재 기자] 통일부의 후원으로 북한주민의 삶과 인권 이야기에 관심과 이해를 높일 수 있는「덴바람 마파람」행사가 7일부터 19일까지 13일간 청계광장에서 개최된다.
행사명「덴바람 마파람」은 각각 '북쪽에서 부는 바람'과 '남쪽에서 부는 바람'이란 뜻으로 남과 북이 마음을 모아 함께 자유와 인권의 바람을 보낸다는 의미를 담고 있다.
어렵고 낯선 주제인 북한인권에 대해 청년을 포함한 일반시민들이 자연스럽게 관심을 가지고 쉽게 접근할 수 있도록 북한이탈주민의 증언을 토대로 한 자료 전시와 탈북과정을 체험해 볼 수 있는 공간이 준비돼 있다.
이번 전시에서는 올해 3월 통일부에서 발간한 '북한인권보고서'에 기술된 북한의 인권 사례들을 글과 그림 자료로 관람할 수 있다. 가난과 가정폭력, 아동 강제노동, 한국문화 단속 등 북한주민이 처한 삶과 인권 상황에 대한 내용으로 구성된다.
탈북과정 시민참여형 공간은 북한주민이 탈북과정에서 접하게 되는 북한가정집, 노동교화소, 두만강 접경지역 등을 실감 있게 재현해 운영한다. 각 공간은 체험을 신청한 참가자가 제한시간 내에 핵심소품 이동·조합, 문제풀이 등 미션을 수행해 탈출해야 한다.
북한에 거주하는 '향이'네 가족이 북한을 떠나 남한으로 오기까지의 경로를 함께 이동함으로써 탈북 시 직면하는 위험과 어려움을 간접 경험할 수 있다. 7일부터 19일까지 월요일을 제외한 매일 오후 12시∼22시 10회차씩 운영하며 체험 소요시간은 약 60분이다.
참가비는 무료다. 체험을 원하는 시민은「덴바람 마파람」온라인 홈페이지(http://www.nkhrdbmp.or.kr)에서 사전 예약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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