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시사투데이 김균희 기자] 당뇨병 환자 3명 중 1명은 자신이 당뇨병 환자라는 것을 모르는 것으로 나타났다.
질병관리청은 14일 세계 당뇨병의 날을 맞아 당뇨병 질병 부담 및 관리 현황을 소개하고 예방관리를 위한 수칙 준수를 당부했다.
당뇨병은 인슐린의 양이 부족하거나 기능이 떨어져 고혈당을 비롯해 합병증을 초래하는 질환이다. 현재 약 600만 명이 앓고 있는 주요 만성질환으로 2021년 기준 유병률은 13.6%다. 당뇨병 전 단계의 유병률을 고려하면 전체 성인의 54.9% 이상이 관리가 필요한 상황이다.
적절하게 관리하지 않는 경우 뇌졸중, 심근경색증, 만성콩팥병, 망막병증, 신경병증, 발기부전 등 다양한 합병증을 동반할 수 있다.
성인의 당뇨병 인지율은 66.6%, 치료율은 62.4% 수준으로 당뇨병 환자 3명 중 1명은 자신이 당뇨병 환자라는 것을 모르고 치료를 받고 있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당뇨병은 초기 증상이 나타나지 않을 수 있고 다양한 합병증의 원인이 되기 때문에 정기적인 검진을 통해 자신의 혈당을 바로 알고 관리하는 것이 중요하다. 당뇨병 선별검사는 40세 이상 성인이거나 위험인자가 있는 20세 이상 성인은 매년 시행하는 것이 좋다. 일반인의 경우 국가건강검진을 통해 매 2년마다 1회 혈당을 확인할 수 있다.
당뇨병은 '생활 습관병'이라고 불리는 만큼 체중관리, 운동하기, 적게 먹기, 금연하기, 절주하기, 스트레스 덜 받기 등 생활습관 개선이 중요하다.
지영미 질병관리청장은 "주요 만성질환을 공통적으로 예방할 수 있는 예방관리 수칙 실천을 통해 당뇨병과 합병증을 예방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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