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투데이 이윤재 기자] 대한체육회는 '2023 대한민국 스포츠영웅'으로 故(고) 남승룡(향년 88세)을 선정했다.

대한체육회는 27일 스포츠영웅선정위원회를 개최해 최종 후보자를 선정했다고 밝혔다.

선정위원회는 고 남승룡 영웅을 대한민국의 자랑스러운 육상인으로서 어려운 시대 상황에서도 굴복하지 않고 고 손기정과 함께 제11회 베를린올림픽에 출전해 동메달을 획득하는 등 국민에게 희망을 심어준 점을 높이 평가했다.

고 남승룡 영웅은 1932년 제8회 조선신궁경기대회 마라톤 대회 1위, 1933년 제20회 일본육상경기선수권대회 마라톤 2위 등 우수한 업적을 이뤘다. 1936년 제11회 베를린올림픽 마라톤 선수로 당당히 선발돼 동메달도 획득했다. 이후에도 1947년 보스턴 마라톤 대회에 출전해 고 서윤복의 페이스메이커로 함께 뛰며 대한민국을 널리 알리고 육상 발전에 큰 기여를 했다.

올해 대한민국 스포츠영웅은 추천위원, 체육단체, 출입기자, 대한체육회 원로회의기구 대상으로 후보자 접수와 심사를 거쳐 최종후보자 4명을 가렸다. 이후 업적평가와 국민지지도 조사 결과를 참고해 스포츠영웅선정위원회에서 최종 선정했다.

이번 대한민국 스포츠영웅 헌액식은 오는 12월 28일 오후 2시 올림픽파크텔 1층 올림피아홀에서 진행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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