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시사투데이 김균희 기자] 행정안전부 국가기록원은 29일 중국 선전에서 개최되는 제16회 동아시아기록관리협의회(EASTICA) 정기총회에서 우리나라가 의장국으로 선출됐다고 밝혔다.
우리나라는 2001년, 2011년에 이어 올해 세 번째로 의장국을 맡아 2027년까지 4년간의 임기를 시작하게 된다.
의장국은 총회와 집행이사회를 주재하고 실적·재무·사업계획 보고, 총회개최지 결정 등 회의에 상정되는 모든 안건의 의견을 조율하는 역할을 수행한다.
동아시아기록관리협의회는 세계기록관리협의회(ICA) 산하 13개 지역별 지부 중 하나로 동아시아지역 기록관리 기관 및 전문가들의 상호 교류와 발전을 위해 1993년 7월 발족했다. 현재 대한민국, 일본, 중국, 홍콩, 마카오, 몽골, 북한 등 7개국 78개 회원기관이 활동 중이다.
이번 정기총회는 코로나19로 인해 2019년 일본에서 개최된 이후 4년 만에 개최되는 대면 행사로 개최된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북한을 제외한 6개 회원국 기록관리전문가 약 300여 명이 한자리에 모여 새 지도부를 선출하고 1박 2일간 국제학술 세미나, 각 나라별 사례공유 등 교류의 시간을 갖는다.
하병필 국가기록원장은 "2024년은 양국 간 업무협약 체결 10주년을 맞는 의미 있는 해인 만큼 상호 발전을 위한 의미있는 협력 사업이 추진될 수 있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왕 샤오정(Wang Shao Zhong) 국가당안국장은 "그간 양국은 오랜 교류 협력을 통해 함께 성장해왔다. 앞으로도 디지털기록의 장기보존과 활용 등 변화하는 환경에서 우리가 직면한 공동의 고민과 관심을 나누며 발전할 수 있길 바란다"고 화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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