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시사투데이 이윤재 기자] 환경부 소속 국립환경과학원은 최근 6년간 하천과 바다가 만나는 하구의 다양한 생물 정보를 담은 '하구 수생태계 건강성 지도'를 물환경정보시스템(water.nier.go.kr)에 20일부터 공개한다.
이번 하구 수생태계 건강성 지도에는 동해·서해·남해 전국 3개 해역 총 35개 중권역에 위치한 하구 668개 지점의 생물 서식 현황 및 건강성 평가 자료들이 포함돼 있다.
수생태계 건강성 지도는 전국 하구를 해역별로 건강성 등급을 구분해 우리 지역 하구의 건강상태를 누구나 한눈에 알아볼 수 있도록 만들어졌다.
건강성 등급은 A(매우 좋음), B(좋음), C(보통), D(나쁨), E(매우 나쁨)로 구분된다. 생물상별로 강원 고성군 동해 자산천, 전남 보성군 남해 봉강천 등이 보통 B등급 이상에 해당되는데 건강성이 높다고 볼 수 있다. D등급 이하는 건강성이 낮은 것으로 인천 강화군 서해 삼거천, 충남 아산시 서해 밀두천 등이 해당된다.
과학원은 하구와 하천 등 전국 공공수역의 수생태계 건강성 실태를 파악하기 위해 부착돌말류, 저서성 대형무척추동물, 어류, 수변식생 등 주요 생물상을 3년 주기로 조사하고 있다. 올해 초 1월 '하천 수생태계 건강성 지도'를 공개한 바 있다.
김용석 과학원 물환경연구부장은 "이번 수생태계 건강성 지도를 통해 많은 국민이 하구의 중요성을 이해하고 공감하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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