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시사투데이 김애영 기자] 여성가족부는 정서‧행동에 어려움을 겪는 청소년을 위해 용인과 대구 2곳의 국립청소년디딤센터 치유 프로그램에 참가할 청소년을 모집한다.
디딤센터는 주의력결핍과잉행동장애(ADHD), 우울, 불안, 학교 부적응 등으로 가족 및 또래관계에서 어려움을 겪는 만 9세 이상 18세 이하 청소년을 지원하는 기숙형 치유시설이다.
상담과 정신의학적 진료, 대안교육, 생활보호, 진로탐색과 각종 체험활동 등 통합적인 치유 프로그램을 통해 청소년이 학교와 사회에서 건강하고 안정적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다.
장기과정은 근접 돌봄을 통한 공동체 생활을 중심으로 오름과정(1개월)과 디딤과정(4개월)으로, 단기과정은 감정‧생각 관리프로그램(멘탈피트니스)과 10킬로미터 걷기(로드카운슬링) 등 힐링캠프(11박 12일)로운영된다.
보호자, 교사를 포함해 참여를 희망하는 청소년은 청소년안전망 또는 디딤센터 누리집에서 개별적으로 신청하거나 지역 유관기관인 청소년상담복지센터, 위(Wee) 센터 등을 통해 신청할 수 있다. 입교 여부는 입퇴교판정심의위원회 서류, 면접 등 심의를 통해 최종 결정된다.
국민기초생활 수급권자‧차상위계층‧한부모가족지원대상자 등 사회적 배려계층 청소년은 비용이 면제되고 그 외 청소년은 월 30만원을 부담해야 한다.
최근 2년간 디딤센터 치유과정 참가자들을 대상으로 사전·사후 심리검사 결과 부정정서‧빈약한 대인관계 등 위험요인은 평균 12.5%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자기이해와 수용‧삶의 만족 등 긍정지수는 평균 11.9% 증가해 치유 프로그램 효과를 보였다. 또한 우울‧불안 등과 같은 정서행동문제는 평균 9.4% 개선돼 일상생활 회복에 효과를 내고 있다.
박난숙 여가부 청소년가족정책실장은 "디딤센터의 체계적인 치유 프로그램을 통해 정서‧행동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청소년들이 신뢰 관계와 심신의 회복을 경험하고 새로운 꿈을 찾아 건강하게 성장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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