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시사투데이 이지연 기자] 삼성서울병원, 울산대병원, 인하대병원이 지역의료기관과 진료협력 체계를 구축한다.
보건복지부는 1월부터 상급종합병원이 본연의 기능을 강화하고 지역 의료기관과의 협력을 통해 필수의료 전달체계를 정상화하기 위한 '중증진료체계 강화 시범사업'을 새롭게 도입한다고 26일 밝혔다.
이번 시범사업은 상급종합병원이 중증 또는 고난도 진료에 집중하고 중증도가 낮은 환자를 지역으로 회송해 가까운 곳에서 안심하고 진료받을 수 있도록 지역의료기관과 진료협력체계를 구축하는 것.
그간 경증외래 환자의 대형병원 쏠림으로 상급종합병원의 진료역량이 분산됨에 따라 중증 환자가 충분한 진료 상담을 받지 못하거나 제때 치료를 받지 못하는 문제가 발생해 왔다.
복지부는 2022년 하반기 시범사업에 참여할 기관을 공모해 심의를 거쳐 삼성서울병원, 울산대병원, 인하대병원 최종 3개소를 선정했다.
선정된 병원들은 중증도에 따라 환자 주소지와 가까운 곳에 있는 협력의료기관으로 회송하고 중증, 희귀난치질환, 고난도 진료 분야에 역량을 집중하기 위해 인력, 시설, 장비 등을 대폭 확충하게 된다. 또한 전국 또는 지역 단위의 진료협력체계를 구축함에 따라 환자를 의뢰·회송하고 진료협력을 지원하기 위한 전담인력도 대폭 확충한다.
환자가 지역 병의원에서도 안심하고 적정 진료를 받을 수 있도록 상급·지역의료기관과 진료 정보 공유, 의료진 교육 지원 등 진료 협력구조를 강화한다. 회송된 환자에 대해 상급종합병원 진료가 필요한 경우 신속하게 우선 진료받을 수 있는 시스템도 단계적으로 구축한다.
시범사업에 참여한 병원들은 연 단위 사업을 수행한 후 협력진료 이용, 중증 진료 강화, 환자 건강결과, 지역 의료기관 이용 시 환자경험 등 성과 평가 결과에 따라 보상을 받게될 예정이다.
[저작권자ⓒ 시사투데이.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