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시사투데이 김균희 기자] 가정에서 양육 중인 3세 아동 중 1명이 소재와 안전이 확인되지 않아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보건복지부와 경찰청은 지난해 실시한 '3세 가정양육아동 소재·안전 전수조사'를 완료했다고 1일 밝혔다.
2019년에 태어난 아동은 30만8914명으로 이중 어린이집 14만7699명(47.8%), 유치원 13만2119명(42.8%)이 다니고 있고 해외에 체류 중은 8577명(2.8%)으로 확인됐다.
나머지 아동 2만519명(6.6%)에 대해 담당 공무원이 직접 소재·안전을 확인한 결과 대상자의 99.94%(2만506명)가 안전하게 양육되고 있음이 확인됐다. 이 중 2577명에게 아동 발달에 필요한 복지서비스를 연계해 지원했다.
아동학대가 의심돼 신고 된 아동은 없었으나 거주지 부재로 소재가 확인되지 않은 13명에 대해 경찰에 수사를 의뢰해 12명의 안전 여부를 확인했다. 다만 1명은 소재 파악이 안 돼 현재 경찰이 수사를 진행 중이다.
3세 가정양육아동 전수조사는 아동복지법에 따라 3세가 됐으나 어린이집이나 유치원에 다니지 않고 가정에서 양육하고 있는 아동의 소재·안전을 확인하는 조사다. 조사 후 필요한 경우 양육과 관련된 행정적·재정적 지원을 연계하기 위한 것으로 2019년 처음 실시해 매년 10~12월 실시한다.
복지부 이기일 제1차관은 "정부는 매년 3세 가정양육아동 전수조사를 통해 아동의 소재·안전을 확인하고, 필요한 경우 복지서비스 등을 연계하고 있다"며 "아동이 공적 안전망 안에서 건강하게 성장·발달할 수 있도록 만전을 기하겠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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