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시사투데이 이윤지 기자] 다음 달 한우를 최대 반값에 구매할 수 있는 행사가 열린다.
농림축산식품부와 해양수산부는 설 명절 이후에도 한우, 한돈, 수산식품 등 농수산물의 물가 안정세를 이어가기 위해 다양한 할인행사를 추진한다고 28일 밝혔다.
우선 농식품부는 지난 설 명절에 이어 3월에도 전국 단위 대규모 한우 할인판매 행사인 '소(牛)프라이즈'를 실시한다. 국민의 장바구니 물가 부담을 낮추고 도매가격 하락으로 어려움을 겪는 한우농가를 돕기 위해 전국한우협회, 한우자조금, 농협경제지주 등이 함께한다.
한우 등심, 양지, 불고기‧국거리가 평시보다 최대 50% 할인된 가격으로 판매될 예정이다. 2월 중순 기준 한우 소비자가격은 100g에 등심 1등급은 9253원, 설도 1등급은 4152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각각 0.8%, 3.7% 낮은 수준이다. 이번 할인행사로 등심은 7천 원대, 불고기‧국거리는 2천 원대에 구매할 수 있게 된다.
한돈 농가를 돕기 위한 할인행사도 연장된다. 할인행사 연장으로 대형·중소형 마트 등에서 국내산 돼지고기를 구매할 경우 설 명절 전과 동일하게 약 20~40%의 할인을 받을 수 있다. 예를 들어 삼겹살의 경우 지난해 2월 중순 소비자가격은 100g당 2369원이고, 올해는 2284원인데 이번 할인행사 혜택으로 최저 1425원에 삼겹살을 구매할 수 있게 된다.
해수부는 수산식품 물가 안정세를 이어가기 위해 '대한민국 수산대전-2월 특별전'과 함께 정부비축 오징어·참조기 깜짝 반값 특별전 등 다양한 물가안정 대책을 추진한다.
반값 특별전은 15일부터 3월 3일까지 소비자들이 마트와 온라인몰에서 국산 수산식품을 구매할 때 구매 금액의 최대 50%를 할인 지원받는 행사다. 이번 행사는 명태, 참조기, 고등어, 오징어, 마른 멸치 등 물가 관리 품목과 더불어 우럭, 바다장어 등 국산 수산물을 대상으로 진행한다. 행사는 18개 마트, 27개 온라인몰에서 참여한다.
주 생산시기 종료로 공급이 다소 부족한 오징어와 참조기 깜짝 반값 특별전도 진행한다. 지난 22일부터 진행 중인 특별전은 내달 22일까지 이마트, 홈플러스, 롯데마트에서 정부 비축물량을 시중 소비자가격 대비 반값 수준에 판매한다. 한 마리당 4596원에 판매되던 중소형 오징어는 2100원, 중품 참조기는 2803원에서 1200원으로 내려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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