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시사투데이 이한별 기자] 반려동물과 함께 여행하기 좋은 관광도시가 추가됐다.
문화체육관광부, 한국관광공사는 공모를 통해 '2024년 반려동물 친화관광도시'로 경기 포천시와 전남 순천시 2곳을 새롭게 선정했다고 5일 밝혔다.
반려동물 친화관광도시는 반려동물과 함께 여행하면서 해당 지역의 다양한 관광자원을 활용해 숙박, 체험, 쇼핑 등 관광 활동을 할 수 있는 도시다. 지난해 울산광역시, 충남 태안군이 반려동물 친화관광도시로 선정된 바 있다.
선정된 지자체는 2027년까지 최대 4년 간 연간 국비 2억5천만 원을 지원받을 수 있다. 사업비를 통해 반려동물 친화 관광지와 동반여행 상품 개발, 수용태세 개선 등 다양한 지역 특화 사업을 추진하게 된다.
포천시는 포천아트밸리를 주요 거점으로 반려동물 웰컴센터를 조성하고 비둘기낭폭포, 멍우리협곡 등 그동안 반려동물 출입을 금지했던 한탄강 일원을 한시적으로 개방하는 여행 프로그램 '한탄강 도그지오(DoGEO) 투어링'을 운영한다.
자연경관을 활용한 반려동물 동반 음악축제 '비둘기낭 힐링 페스타', 포천시에 있는 야영장과 연계한 '포천 반려동물 캠핑 페스타' 등의 축제도 선보일 계획이다.
이와 함께 순천시는 지난해 문을 연 '반려동물문화센터'를 중심으로 순천만국가정원, 순천만습지 등 지역 대표 관광자원을 활용한 다양한 반려동물 특화 콘텐츠를 개발한다.
순천만국가정원에서 진행하는 체험형 캠핑 '펫-캠핑 인더 플라워월드', 반려동물과 함께하는 체험형 마라톤 '댕댕 런투어 인(in) 순천', 순천만국가정원에서 반려동물과 함께 즐기는 이색 밥상 '댕냥잇(eat) 순천한상 다이닝' 등 순천에서만 체험할 수 있는 특별한 반려동물 동반 관광프로그램을 다채롭게 추진할 계획이다.
앞서 울산광역시와 충남 태안군은 지난해 '울산 크리스마스 댕댕트레인', '태안 댕댕버스' 등 지역 특색을 반영한 새로운 콘텐츠를 개발해 전국 반려인들로부터 큰 호응을 얻은 바 있다.
문체부 박종택 관광정책국장은 "반려동물 동반여행은 수요가 급증하고 있는 최신 관광 흐름이다. 관련 산업 규모가 확대됨에 따라 지역에 미치는 경제적 파급효과도 매우 클 것으로 기대한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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