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시사투데이 이윤지 기자] 올해도 대청댐과 농업용 저수지를 활용해 미호강의 수질을 개선한다.
환경부는 13일에서 4월 12일까지 '미호강 통합물관리 2차 시범사업'을 실시한다고 밝혔다.
미호강은 음성군 삼성면 마이산에서 발원해 진천군에서 세종시 연기면을 거쳐 금강으로 합류된다. 유역면적은 1854km2로 금강 전체 유역면적(9912km2) 중 가장 큰 면적을 차지하고 있는 금강 제1지류이다.
미호강은 이 강의 명칭을 딴 멸종위기 야생생물 Ⅰ급 담수어류인 미호종개의 주요 서식지이기도 하다. 2022년 7월 미호천에서 미호강으로 명칭이 변경된 바 있다.
그간 지속적인 수질개선 노력에도 불구하고 미호강의 최근 5년 평균 수질(BOD)은 Ⅲ등급으로 수질목표(Ⅱ등급) 보다 낮고 수질과 밀접한 상관관계가 있는 부착돌말류와 저서성 대형 무척추동물의 수생태계 건강성 등급도 '나쁨'으로 나타나 물환경 개선이 필요한 상황이다.
이번 시범사업 기간 동안 환경부는 대청댐과 백곡·맹동·광혜·한계·삼기 5곳의 농업용 저수지에서 확보된 하루 총량 23만2천톤의 댐·저수지 용수를 미호강 수질개선에 활용한다.
지난해 3~4월 진행한 미호강 통합물관리 1차 시범사업 중 미호강의 제1지천인 무심천의 유량이 최대 2.7배 증가하고 생물화학적산소요구량(BOD)이 최대 56% 개선된 것으로 확인된 바 있다.
박재현 환경부 물관리정책실장은 "통합물관리의 일환으로 오염원 관리뿐만 아니라 수량을 활용해 하천의 수질을 개선하는 미호강 통합물관리를 적극 시행하겠다"고 했다.
[저작권자ⓒ 시사투데이.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