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시사투데이 이한별 기자] 1919년 4월 11일, 대한민국 임시정부가 수립된 지 105주년을 맞이해 임시정부 역사를 한 눈에 볼 수 있는 전시회가 열린다.
문화체육관광부는 국립대한민국임시정부기념관과 함께 주상하이한국문화원에서 '대한민국임시정부 : 거대한 뿌리' 특별전을 26일부터 5월 4일까지 개최한다고 밝혔다.
총 5부로 구성한 기념 전시회에서는 상하이에서의 대한민국 임시정부 수립과 활동, 임시정부 요인들의 귀국 과정, 서울운동장에서 성대하게 열렸던 대한민국 임시정부 개선 전국 환영대회 등 유물 67점을 만나볼 수 있다.
1940년대 임시정부의 외교와 군사 활동은 물론 광복 이후 귀국을 선언한 임시정부가 중국, 미국과의 협상 끝에 돌아오는 모습을 소개한다.
1945년 12월 종로 화신백화점 앞에 제작했던 개선문과 꽃 전차 구조물 그리고 중국에 남아있는 임시정부 청사와 여러 유적지도 소개한다.
<대한민국 관보> 제1호와 국가등록문화재인 <한‧중‧영문 중국판 한국애국가 악보> 등을 통해 대한민국 정부의 임시정부 계승 의지도 소개한다.
이번 전시회와 함께 독립운동과 임시정부를 주제로 다채로운 한국문화행사도 열린다. 이달 26일부터 28일까지 한국을 대표하는 팝페라 그룹 '랑코리아'가 주상하이한국문화원에서 한국의 시와 역사를 주제로 한 음악공연 '음악으로 그리는 105년의 역사'를 펼친다.
실존 독립운동가 양우조, 최선화의 이야기를 담은 한국 창작 뮤지컬 '어느 독립운동가 부부의 좌충우돌 육아일기 <제시의 일기>'도 4월 11일부터 13일까지 선보인다. 뮤지컬과 관련한 한-중 서적과 사진 자료들도 함께 전시해 공연과 전시를 연계한 색다른 문화체험을 선사할 계획이다.
문체부 용호성 국제문화홍보정책실장은 "이번 전시를 계기로 한국과 중국 국민 간에 임시정부를 연결고리로 하는 새로운 공감대가 형성되기를 기대한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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