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시사투데이 김균희 기자] 정부가 25일부터 군의관과 공중보건의사(공보의) 총 200명을 추가 파견한다.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제1총괄조정관인 박민수 보건복지부 2차관이 22일 중대본 회의를 열고 군의관·공중보건의사 등 인력 확충 방안을 발표했다.
25일부터 약 60개 의료기관에 군의관 100명, 공중보건의 100명 총 200명을 추가 파견한다. 정부가 앞서 투입한 213명까지 포함하면 총 413명이 의료기관에 파견된다. 파견 기간은 4주로 26일까지 의료기관 내에서 교육을 받은 후 27일부터 근무를 개시하게 된다.
앞서 11일 군의관, 공중보건의사 166명을 20개 의료기관에 1차 파견한 데 이어 21일부터 지자체 의료기관 수요에 따라 18개 의료기관에 공보의 47명을 추가 파견한 바 있다.
이와 함께 필수의료 분야의 진료 공백 최소화를 위해 시니어 의사를 활용하기 했다. 지난해 12월 기준 50세 이상 79세 이하 의사 중 비활동 의사는 4166명으로 연령별로는 50대 1368명, 60대 1394명, 70대는 1404명으로 파악된다. 또한 최근 5년 간 전국 의과대학 퇴직교수는 연평균 230명으로 누적 1269명이다.
정부는 의료기관이 시니어 의사를 신규 채용하고 퇴직예정 의사는 채용이 계속 유지될 수 있도록 지원하기로 했다. 이를 위해 국립중앙의료원 내에 '시니어의사 지원센터'를 설치해 다음달부터 운영한다. 시니어의사 지원센터는 진료를 희망하는 의사를 모집해 인력 풀을 구축하고 병원과 시니어 의사를 연계하는 역할을 담당하게 된다.
아울러 정부는 각 병원 진료협력센터에 전원 담당인력이 추가 배치되도록 인건비를 지원하고 있다. 21일 기준 상급종합병원은 21개소 85명, 진료협력병원은 100개소 150명이 추가 배치된 것으로 확인됐다.
다음 주부터는 상급종합병원에서 환자를 전원시키는 경우 환자의 상태에 가장 적합한 병원을 연계할 수 있도록 협력병원의 진료 역량정보를 제공한다. 제공되는 정보는 해당 병원이 보유한 병상의 종류, 진료과목, 시술, 검사, 재활, 항암, 투석, 수혈, 처치, 간병 등에 관한 사항으로 4월부터는 협력병원별 역량정보를 실시간으로 조회할 수 있게 된다.
이외에도 상급종합병원에서 진료협력병원으로 환자를 전원해 진료하는 경우 상급종합병원과 진료협력병원에 각각 건당 9만원 이내의 '진료협력지원금'도 지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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