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시사투데이 이한별 기자] 예술인들의 창작열을 북돋우고 좋은 작품을 만드는 밑거름이 되도록 300만원의 예술활동준비금이 지급된다.
문화체육관광부는 한국예술인복지재단과 함께 올해 예술인 2만 명에게 예술활동준비금(구 창작준비금)을 지원한다고 1일 밝혔다.
예술활동준비금은 경제적인 이유로 예술 활동을 이어가기 어려운 예술인들이 계속해서 활동을 이어갈 수 있도록 지원하는 사업이다. 올해 600억원이 편성됐다. 기준 중위소득 120%(1인 가구 기준 267만4134원) 이하인 예술인 2만 명은 인당 300만 원씩 지원받게 된다.
올해는 기존 상하반기 2회로 나눠 지급하던 것을 상반기 한 번에 2만 명에게 지급한다. 이를 통해 예술인들이 빨리 예술활동준비금을 받아 시기에 구애받지 않고 연중 자유롭게 예술 활동을 이어갈 수 있도록 했다.
또한 더욱 많은 예술인들이 예술활동준비금을 받을 수 있도록 선정 이력에 대한 배점도 신설한다. 기존에 선정됐던 횟수에 따라 점수를 차등화함으로써 소수에게 지원이 집중되는 것을 방지하고 그동안 혜택을 받지 못한 예술인들을 폭넓게 지원한다.
기존에 한 번도 선정되지 않았던 경우 최대 배점인 4점을 받을 수 있다. 선정 이력에 따라 1점씩 차감돼 4회 이상 선정됐던 신청자는 0점을 받게 된다.
아울러 예술활동증명 완료자 중 만 70세 이상 원로예술인 '우선 선정제'를 '가점제'로 변경한다. 이는 연령에 대한 우대와 함께 소득 여건·선정 이력을 다방면으로 고려해 꼭 필요한 예술인에게 혜택이 돌아갈 수 있도록 한 것.
장애예술인에 대한 우선 선정제는 기존과 같이 유지된다. 기존 격년제 요건도 동일하게 적용돼 지난해 창작준비금을 받았으면 신청할 수 없다.
예술활동준비금 신청은 4월 한 달간 예술활동준비금 시스템(www.kawfartist.net)을 통한 온라인 또는 우편으로 접수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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