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시사투데이 이윤지 기자] 지난해 기준 국내에 도래하는 도요새가 총 56종 81만5천 마리에 이르는 것으로 나타났다.
국립생물자원관은 2015년부터 9년간 전국 20곳의 갯벌과 연안습지를 대상으로 도요새 국내 현황을 조사한 결과를 8일 밝혔다.
지난해 우리나라를 찾는 도요새 56종 81만5천 마리는 도요새 개체수 현황 집계 연구를 시작한 2015년 48만9천 마리에 비해 약 67%가 늘어난 결과다.
국내에서 관찰된 도요새 56종 중 40종 이상은 러시아, 중국 북부, 알래스카에서 번식하고 동남아, 호주, 뉴질랜드에서 겨울을 나기 위해 봄과 가을 우리나라를 거쳐 간다.
2015년부터 지난해까지 도요새 연평균 도래 개체수는 충남 서천군 유부도 15만8천마리, 아산만 5만9천마리, 남양만 5만8천마리, 장항해안 4만7마리, 영종도 3만3천마리, 압해도 2만4천마리, 강화도 2만3천마리, 금강하구 2만2천마리 순으로 많았다.
개체수가 많은 종은 민물도요 19만8천마리, 붉은어깨도요 5만1마리, 큰뒷부리도요 4만5천마리, 알락꼬리마도요 4만1천마리, 개꿩 3만5천마리 순으로 나타났다.
서민환 국립생물자원관장은 "5월 11일 세계 철새의 날을 맞아 국가철새연구센터를 주축으로 국제기구와 도요새 보호 및 서식지 관리정책을 지속적으로 지원할 계획이다"며 "가락지가 달린 도요새를 관찰하면 '철새정보시스템 가락지 발견보고'에 제보해 도요새 이동경로 연구와 보호에 동참해 주기를 바란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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