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시사투데이 이윤지 기자] 환경부는 오존(O3) 고농도 발생 시기를 맞아 국민 건강 보호를 위한 '여름철 오존 집중관리 방안'을 추진한다고 9일 밝혔다.
연중 5~8월은 오존 농도가 가장 높고 고농도 오존 또한 자주 발생하는 시기다.
기상청 기상전망에 따르면 올해 5~7월 기간 평균 기온이 평년보다 높아 고농도 오존이 자주 발생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환경부는 관계부처와 지자체, 민간이 협력해 여름철 고농도 오존 발생을 집중관리한다.
우선 오존 원인물질을 배출하는 핵심 배출원에 대한 관리를 강화한다. 오존주의보가 자주 발령되는 지역의 질소산화물 다량 배출사업장에 대해 방지시설 적정 운영과 굴뚝자동측정기기(TMS) 관리 실태 등을 실시한다. 휘발성유기화합물 다량 배출사업장에 대해서는 비산배출시설 관리기준 준수 여부를 집중 점검한다.
현장점검 결과 관리가 미흡한 사업장은 밀폐‧포집 시설 설치, 최적 운영방안을 제시하고 유증기 회수설비 운영 개선방안 등에 대한 기술지원을 병행한다.
질소산화물과 휘발성유기화합물 감축을 위해 소규모 배출사업장 2000개소에는 오염방지시설 설치를 지원한다. 노후 경유차 조기폐차(18만대), 무공해 건설기계 보급(전기굴착기 200대·수소지게차 20대), 저녹스 보일러 설치(2.5만대) 등도 차질 없이 추진한다.
아울러 대기관리권역별로 산업단지 등 대기오염물질 다량 배출사업장이 밀집된 지역을 중심으로 무인기(드론), 이동식 첨단감시장비 등을 활용해 대기오염물질 배출상황을 여름철 기간동안 지속적으로 감시한다.
이와 함께 고농도 오존으로부터 국민 건강보호 조치를 강화한다. 고농도 오존 상황에 적기 대응하기 위해 올해부터 오존등급(4등급) 예보를 하루 전에서 이틀 전까지로 확대해 발표한다.
오존 대기오염경보가 발령되는 경우 에어코리아(airkorea.or.kr), 도로전광판 등을 활용해 고농도 오존 정보를 확인하는 것이 좋다. 어린이집, 유치원, 학교도 실외 수업을 자제하거나 제한하는 등 행동요령을 신속히 전파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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