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시사투데이 김균희 기자] 강원특별자치도 영월군은 수도권 4070세대의 귀촌 유도를 위해 동강이 보이는 강변에 타운하우스를 조성한다. 충청남도 금산군은 인근 초등학교의 아토피 치유 프로그램과 연계해 아토피 질환자와 가족을 위해 친환경 생활공간을 보급한다. 경상남도 사천시는 우주항공청 설치에 따른 관련 산업 근로자들을 위해 커뮤니티 기능이 결합된 맞춤형 주거시설을 공급한다.
행정안전부와 국토교통부, 교육부, 문화체육관광부, 농림축산식품부, 보건복지부, 해양수산부, 중소벤처기업부는 올해 지역활력타운 공모 결과 10개 사업을 선정했다고 10일 밝혔다.
지역활력타운은 은퇴자와 귀농귀촌 청년 등에게 주거, 생활 인프라와 서비스를 관련 부처들이 통합 지원해 살기 좋은 전원마을을 조성하는 사업이다.
이번에 선정된 10개 사업 대상지는 강원 영월군, 충북 보은군, 충남 금산군, 전북 김제시, 전북 부안군, 전남 구례군, 전남 곡성군, 경북 영주시, 경북 상주시, 경남 사천시다.
올해 선정된 지역활력타운 사업을 통해 분양 309가구, 임대 363가구 총 672가구를 공급한다. 10개 사업지 평균 67가구가 공급 예정될 예정이다.
영월군, 금산군, 구례군은 대도시 은퇴자, 귀농·귀촌인을 위한 타운하우스와 공공 임대주택, 친환경 전원주택과 복합 커뮤니티센터를 갖춘 특색있고 품격 있는 주거환경을 조성한다.
부안군, 곡성군, 상주시는 농산업 창업을 희망하는 청년들의 안정적인 지역정착을 지원하고 스마트팜을 통한 소득 창출과 지역자원을 연계해 일자리 매칭에 나선다. 보은군은 지방이전을 원하는 청년들을 위해 블록형 단독주택을 건립하고 청년 창업 지원을 위한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김제시와 영주시는 지평선 제2일반산업단지와 첨단베어링 국가산단 조성 등으로 유입되는 청년 근로자의 안정적 정착을 위해 주거·문화·체육·돌봄을 연계한 새로운 생활거점을 조성한다. 사천시는 우주항공청 설립으로 유입되는 청년층의 정착 지원을 위해 도심생활 인프라, 신규 일자리를 갖춘 멀티플렉스 주거단지를 구축한다.
지역활력타운 지원 대상으로 선정되면 지자체가 자율 선택한 부처별 지원사업에 대한 통합적 국비지원과 지역개발지원법에 따른 인‧허가 특례 등 다양한 행정적 지원을 받게 된다.
지난해 처음 공모를 시행해 강원 인제, 충북 괴산, 충남 예산, 전북 남원, 전남 담양, 경북 청도, 경남 거창 7개 사업지가 선정돼 지역활력타운이 조성 중이다. 올해는 교육부가 합류한다. 정부 지원사업도 10개에서 18개로 확대됐다.
행안부 김민재 차관보는 "8개 부처가 함께하는 지역활력타운 조성사업이 부처 간 협업으로 지방소멸에 대응하는 대표사례가 되도록 적극 노력하겠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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