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시사투데이 이윤재 기자] 우리 바다에서 83종의 해양생물이 새롭게 발굴돼 관심을 모으고 있다.
해양수산부는 '2023년 해양수산생명자원 기탁등록보존기관 운영' 사업을 통해 우리 바다에서 신종과 미기록종인 총 83종의 해양생물을 새롭게 확보했다고 27일 밝혔다.
세계 최초로 우리 바다에서 발견된 신종은 엔도플루라 경포엔시스(Endoplura gyeokpoensis, 해양식물), 뾰족턱두꺼비붙이이끼벌레(Escharoides buffonellarioides, 해양태형동물) 등 34종이다. 국내에서 처음 발견된 미기록종은 무점매가리(Trachinotus blochii, 해양어류), 초승달애기불가사리(Henricia kinkasana, 해양극피동물) 등 49종이다.
아울러 기존에 알려졌으나 실물로 보유하지는 않았던 미보유종 129종도 추가로 확보했다.
이번에 새롭게 발견된 신종과 미기록종은 국내외 학술지에 게재해 우리나라의 해양생물 주권을 견고히 하고 확보된 자원은 해양생명자원통합정보시스템(MBRIS)에 등록해 국민에게 공개하고 있다.
아울러 해수부는 대학교, 공공연구기관 등 27개 기탁등록보존기관을 지정해 해양수산생명자원을 체계적으로 관리하고 있다. 오는 31일 '바다의 날'을 맞아 제주 우도 일대 해역에서 20개 기탁등록보존기관의 분류 전문가 70여 명이 참여하는 공동발굴 조사를 실시해 다양한 해양수산생명자원을 확보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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