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시사투데이 이선아 기자] 문화체육관광부는 6월부터 전 세계 16개국 재외 한국문화원 17개소를 거점으로 한국의 콘텐츠를 해외에 알리는 '재외 한국문화원 순회 프로그램 지원 사업'을 추진한다.
문화원 순회는 국내 우수한 문화예술단체가 해외 공연이나 전시를 희망할 경우 재외 한국문화원이 있는 여러 나라를 순회할 수 있도록 연결 지원해 주는 사업이다.
올해는 우수한 공연·전시 총 11편을 16개국 재외 한국문화원 17개소에서 진행한다. 첫 순회 프로그램은 지난 3일부터 남아프리카공화국에서 열리고 있는 국립아시아문화전당재단의 전시 '반디산책'을 8월 30일까지 개최한다.
반디산책은 '지구와 화해하는 발걸음'이라는 주제로 기후 위기 극복을 위한 실천 방법을 탐색하는 미디어아트 전시로 '한-아프리카 정상회의'를 계기로 한-남아공 예술가들이 공동으로 참여하는 교류전 형태로 진행한다. 남아공에서의 전시가 끝나면 10월부터 11월 15일까지 아랍에미리트에서 전시를 이어받아 개최한다.
일본에서는 서울시립미술관의 전시 '세계의 저편'을 개최한다. 국내 동시대 미술작가 4명은 '연결'을 주제로 동경과 홍콩, 오사카 세 도시의 역사와 지리적 특성에 따라 변화하는 다양한 해석과 이해를 사진과 소리, 영상 등으로 표현했다. 동경에서는 6월 5일부터 8월 1일까지, 홍콩은 8월 14일부터 10월 5일까지, 오사카는 10월 18일부터 11월 30일까지 열린다.
'2024년 파리올림픽·패럴림픽'을 기념하는 공연도 준비했다. 발달장애인으로 구성된 하트하트오케스트라는 벨기에에서 9월 4, 5일, 프랑스는 9월 7, 8일 <다양성을 넘어 포용으로>라는 주제로 '케이-클래식' 공연을 펼친다.
문체부 용호성 국제문화홍보정책실장은 "내년에는 문화원 순회 프로그램 사업을 '투어링 케이-아츠(Touring K-Arts)'로 브랜드화하고 사업 규모를 대폭 확대해 공연과 전시는 물론 한국의 문화와 역사 등을 소개하는 강연과 교육 프로그램도 순회 프로그램에 추가할 예정이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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