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시사투데이 이한별 기자] 미디어 이용 증가에 따라 과몰입을 방지하고 비판력 사고를 키우도록 돕는 미디어교육에 대한 관심이 날로 뜨겁다.
문화체육관광부는 내달 미디어교육사 1급 자격시험 시행과 함께 내년부터 2급 자격시험을 연 2회로 확대하는 등 미디어교육사 육성에 집중한다는 계획임을 11일 밝혔다.
미디어 교육은 미디어 이용 증가에 따른 부작용 예방, 첨단 조작 기술(딥페이크), 가짜뉴스 등 허위정보에 대한 비판적·입체적 사고력 배양과 올바르고 안전한 미디어 사용법 교육 등을 위해 필요성이 강조되고 있다.
문체부는 유·초·중·고등학교 학생을 대상으로 한 미디어교육 운영학교 사업과 대학생을 대상으로 한 대학 미디어 이해력(미디어 리터러시) 강좌 지원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2026년부터는 '늘봄학교' 대상이 초등학교 전 학년으로 확대되는 만큼 미디어강사에 대한 현장 수요에도 대응한다는 계획이다. 올해 하반기부터 서울시교육청, 충북교육청과 협력해 지역 내 초등학교 100개교를 목표로 늘봄학교 프로그램에 미디어강사 파견을 추진하고 내년에는 재정당국과 협의해 1000개교로 확대 지원할 계획이다.
아울러 내달 20일부터 22일까지 미디어교육사 1급 자격시험이 시행된다. 1급 자격시험은 2급 자격증 소지자 중 미디어교육 분야 실무경력이 합산 3년 이상이거나 미디어교육 강의경력이 응시일 기준 직전 3개년 간 총 100시간 이상이면 응시할 수 있다. 합격자 발표는 7월 26일이다.
이와 함꼐 연 1회 실시하던 미디어교육사 2급 자격시험은 내년부터 2회로 확대된다. 문체부는 경력단절여성, 전직 언론인·교사 등 응시자들이 자격시험을 좀 더 쉽게 준비할 수 있도록 미디어교육원 내에 온라인 교육 과정은 물론 평생교육진흥원과 함께 자격증 취득과정도 개설해 나갈 계획이다.
문체부 정책 담당자는 "미디어교육은 학교를 통해 어릴 때부터 접하는 것이 중요하다. 이를 직접 시행하는 미디어교육사는 꼭 필요하다. 인원 확대는 물론 양질의 교육 제공 등 지원을 강화하겠다"고 했다.
[저작권자ⓒ 시사투데이.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