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시사투데이 이선아 기자] 네팔과 쿠바에서도 한국어와 한국문화 수업을 들을 수 있게 됐다.
문화체육관광부는 24일 세종학당재단과 함께 올해 세종학당 15개국 18개소를 새롭게 지정했다고 밝혔다.
지난해 전 세계 세종학당에서 온·오프라인을 통해 한국어를 공부한 수강생은 총 21만6226명으로 전년 수강생 수 17만8973명보다 약 20.8% 증가했다.
2007년 몽골 울란바토르에 최초 세종학당이 개설될 당시 전 세계 3개국 13개소, 수강생은 연간 740명 규모에 불과했지만 2012년 재단 출범으로 한국어 확산을 체계적으로 지원한 결과 지난해 21만 6천여 명을 넘어섰다.
이번 신규 세종학당 공모에서는 각국의 한국어 학습 열기를 입증하듯 40개국 97개 기관이 신청해 최근 5년간 가장 높은 경쟁률 5.4대 1을 기록했다.
특히 현재 세종학당이 없는 국가 중에서 올해 '네팔'과 '쿠바'가 처음 지정돼 눈길을 끈다. 네팔의 경우 고용허가제 송출 국가로 매년 급증하는 한국어 학습 수요보다 현지 학습 여건이 다소 미흡한 곳이었는데 수도인 카트만두에 세종학당이 들어선다. 쿠바 아바나에 지정된 세종학당은 한국어 학습 열기가 높은 중남미 지역에서 한국어를 통한 문화교류의 중심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올해 새롭게 지정된 세종학당 18개소는 6개월 동안 시범운영 후 내년부터 정식 운영에 들어간다.
이번 신규 지정으로 세종학당은 6월 현재 전 세계 88개국에서 256개소로 확대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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