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시사투데이 정인수 기자] 삼성전자가 중소·중견기업에 특허 231건을 공개한다.
산업통상자원부는 올해 산업부-삼성전자 기술나눔 공고를 통해 나눔기술들을 공개하고 25일부터 8월 6일까지 신청 기업의 접수를 받는다고 밝혔다.
기술나눔은 중소‧중견기업의 기술경쟁력 확보와 혁신성장을 지원하기 위해 2013년부터 대기업·공공기관 등이 보유한 미활용 기술을 중소‧중견기업에게 무상으로 이전해 주는 사업이다.
이번 나눔기술들은 삼성전자가 보유한 기술 중 우리 중소·중견기업에 제공될 경우 활용가치가 높을 것으로 예상되는 231건의 특허를 선별한 것이다.
나눔을 위해 제공된 주요기술을 보면 착용자의 두피로부터 신호를 측정해 현재 보행 속도를 계산하고 목표로 하는 보행 속도가 되도록 보조 토크를 연산해 출력하는 '착용형 로봇'이다. 또한 사용자의 화면 구부림 동작만으로 플렉서블 디스플레이 화면의 물체가 이동해 앱 기능을 실행하는 '디스플레이 장치' 특허 등이 있다.
나눔 신청은 접수 홈페이지(www.tech-storm.io/techshare)를 통해 가능하다. 이후 심의를 거쳐 나눔 대상으로 선정된다.
나눔에 관심있는 중소·중견기업을 대상으로 하는 '삼성전자 기술나눔 현장 설명회'도 서울 양재 엘타워에서 7월 16일 개최될 예정이다.
2015년부터 매년 기술나눔에 참여해 온 삼성전자는 지난해 559개 기업에 1014건의 기술을 무상 이전해 중소·중견기업과의 동반성장을 적극 실천하고 있다.
이민우 산업기술융합정책관은 "나눔기술로 제공된 모바일기기, 디스플레이, 의료기기 분야 등의 우수 기술들을 활용한다면 기업이 현재 보유한 기술과 융합해 신제품·신기술을 효율적으로 개발할 수 있을 것이다"고 했다.
[저작권자ⓒ 시사투데이.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