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시사투데이 이한별 기자] 서울 이태원, 부산 용두산·자갈치 등 5곳이 관광특구로 지정돼 외국인 관광객 유치를 위한 콘텐츠 운영은 물론 안전과 시설 개선에 나선다.
문화체육관광부는 '2024 관광특구 활성화 지원 사업' 공모결과를 11일 발표했다.
이번에 선정된 관광특구는 이태원(서울 용산구), ▴용두산·자갈치(부산 중구), ▴고양(경기 고양), ▴동두천(경기 동두천), ▴부곡온천(경남 창녕) 5곳이다.
문체부는 외국인 관광객 유치를 촉진하고 국제관광거점을 육성하고자 제주를 제외한 전국 33개소를 관광특구로 지정해 다채로운 콘텐츠 개발과 편의 기반 확충 등 관광기반 여건을 개선하고 있다. 관광특구로 선정되면 1개 특구당 연간 최대 국비 2억 원을 지원받는다.
'이태원 관광특구'는 공간이 상대적으로 좁고 휴식공간이 부족한 점을 고려해 관광객의 안전과 쾌적한 야간관광을 위한 환경을 조성한다. 녹사평 광장 일대에 휴식과 만남 공간을 만들고 야간조명 등을 설치해 관광객 혼잡도를 분산하고 편안하게 야간경관을 즐길 수 있도록 관광기반을 개선한다.
'용두산·자갈치 관광특구'는 부산 근현대역사의 산업 유산인 북항 제1부두에서 디제잉 축제와 요리 경연인 중구 블루키친 축제 등 다양한 문화콘텐츠를 운영해 북항 제1부두 일대를 '문화교류 플랫폼'으로 재탄생시킨다. 용두산공원과 자갈치시장 등 도심 주요 관광지와 북항의 양방향을 연결하는 야간경관도 조성한다.
'고양 관광특구'는 지역 특색을 담아 한류와 꽃 브랜드를 융합시키는 '케이팝 꽃팝 고양' 사업을 추진한다.
'동두천 관광특구'는 2016년부터 2021년까지 '보산동 관광특구' 내 지하철 교각과 노후 상가 등에 그라피티(길거리 그림) 예술 작품을 조성한 데 이어 보산역사 외벽에 국내외 대중음악인의 팝아트 초상화를 만들어 국내 대중음악 발상지의 매력을 선보인다.
'부곡온천 관광특구'는 온천 관광객 맞이 공연 등 풍성한 볼거리와 즐길거리로 콘텐츠를 강화해 관광지 활기를 되살린다.
관광정책국 박종택 국장은 "관광특구 활성화를 통해 외국인 관광객의 지역관광 방문을 유도하고 지역 상권이 살아날 수 있도록 지자체, 민간 등과 적극 협력하겠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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