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시사투데이 이윤지 기자] 해양수산부는 전남과 강원 전체 해역에 노무라입깃해파리가 다수 출현함에 따라 23일 오후 2시 주의 단계 특보를 확대 발령한다고 밝혔다.
주의 단계 발령기준은 노무라입깃해파리를 100㎡당 1개체 이상 발견하거나 민·관 해파리 모니터링 발견율이 20%를 초과해 어업피해가 우려될 때다.
노무라입깃해파리는 중국 연안에서 발생해 해류 흐름에 따라 우리나라로 유입되는 해파리로 지난 5월부터 동중국해에서 출현하기 시작했다.
이에 해수부는 지난 5일 제주 해역에 주의단계 특보를 발령한데 이어 12일 경남, 부산, 울산, 경북 해역까지 확대했다. 이후 노무라입깃해파리가 해류를 따라 전남 서해안과 동해 중부 해역까지 확산됨에 따라 전남과 강원 전체 해역까지 확대하기로 한 것.
해수부는 해파리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중앙대책본부를 운영 중으로 특보가 발령된 지역의 지자체를 통해 지속적으로 해파리 구제작업을 실시하고 있다.
아울러 해수부는 본격적인 여름 휴가철을 맞아 해수욕장에서 해파리 쏘임사고에 대한 주의를 당부했다. 해파리를 발견했을 때는 물놀이를 멈추고 즉시 피한다. 쏘임 사고 시에는 주변의 안전요원에게 신고해 신속히 응급처치를 받아야 한다.
지자체는 해파리 발견 시 적극적인 제거와 함께 주의 안내 방송, 물놀이 입수 통제 등의 조치로 안전사고를 예방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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