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시사투데이 이윤지 기자] 오는 2031년 충남 서산 대산항에 친환경에너지를 생산하는 클러스터가 조성된다.
해양수산부는 비관리청 항만개발 방식으로 추진되는 '대산항 청정복합에너지 클러스터 조성사업' 사업자로 HD 현대오일뱅크(주)를 선정했다고 밝혔다.
이는 기후변화에 대응하기 위한 탄소중립 정책의 일환으로 국내 최초로 항만에 그린수소와 암모니아 등의 친환경에너지를 생산·보관·유통하는 복합시설을 구축하는 사업이다.
해수부는 사업부지 관리기관인 대산지방해양수산청을 통해 올해 하반기 중 비관리청항만개발사업 시행허가를 추진하고 내년 상반기 사업에 착공할 예정이다.
15만9108㎡ 항만매립부지에 연약지반 개량공사를 거쳐 1단계 바이오연료 관련 시설, 2단계 폐플라스틱 열분해하는 정제유 생산시설, 3단계 청정암모니아 활용한 수소생산시설 등이 순차적으로 들어선 후 2031년 전체 사업이 준공될 예정이다.
강도형 해수부 장관은 "기후변화에 대비해 항만 분야에서도 탄소중립 실천이 필요하다. 대산항 청정복합에너지 클러스터를 시작으로 전국적으로 항만 내 친환경에너지 및 그린수소 생산이 확대될 수 있도록 민간자본을 적극 유치하겠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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