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시사투데이 정인수 기자] 대출비교플랫폼을 통해 주택담보대출, 신용대출, 전세자금대출을 갈아탈 때 중개수수료율이 가장 낮은 곳은 네이버페이로 나타났다.
금융위원회는 주요 대형 대출비교플랫폼인 네이버페이, 카카오페이, 토스가 온라인 대출 갈아타기 서비스 대상 대출상품의 중개수수료율을 31일 공시했다고 밝혔다.
공시 대상 대출비교플랫폼은 신용대출, 주택담보대출, 전세대출 상품 유형별로 직전 반기의 온라인 대환대출 상품 중개실적이 대환대출 인프라 참여 전체 플랫폼의 해당 중개실적 대비 10% 이상인 플랫폼이다.
온라인 대환대출 상품의 중개수수료율은 전체 업권 대상 평균 수수료율을 기준으로 신용대출은 네이버페이(0.10%), 카카오페이(0.17%), 토스(0.20%)로 높았다. 주택담보대출은 네이버페이(0.06%), 토스(0.08%), 카카오페이(0.10%) 그리고 전세자금대출은 네이버페이·토스(0.08%), 카카오페이(0.09%) 순으로 나타났다.
금융업권별로는 은행권의 중개수수료율이 저축은행, 보험사, 여신전문금융회사 보다 가장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와 함께 7월 26일 기준 대출 갈아타기 이용자는 23만7535명, 대출 이동액은 12조7321억원으로 집계됐다.
신용대출의 경우 지난해 5월 31일부터 대출 갈아타기 서비스를 개시한 이후 총 19만2590명의 차주가 4조5800억원 규모의 대출을 이동한 것으로 나타났다. 금리는 평균 약 1.57%p 하락했고 1인당 연간 기준 이자절감액은 59만원 수준으로 나타났다.
주택담보대출의 경우 올해 1월 9일부터 대출 갈아타기 서비스를 개시해 3만1842명의 차주가 5조9632억원 규모의 대출을 이동했다. 금리는 평균 약 1.49%p 하락했고 1인당 연간 기준 이자절감액은 279만원 수준으로 나타났다.
전세대출은 올해 1월 31일부터 대출 갈아타기 서비스를 시작해 1만3103명의 차주가 2조1889억원 규모의 대출을 이동했다. 금리는 평균 약 1.45%p 내려갔고 이자절감액은 242만원 수준이었다.
금융위는 "신용대출, 주택담보대출, 전세대출 갈아타기 서비스 전체 평균 기준으로는 대출 금리가 평균 약 1.52%p 하락하고 1인당 연간 기준 약 173만원의 이자가 절감된 것으로 나타났다"고 했다.
금융위는 오는 9월 중 실시간 시세 조회가 가능한 주거용 오피스텔 및 빌라 담보대출 갈아타기 서비스 개시를 추진하고 있다. 또한 대출 갈아타기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는 담보대상 주택이 보다 확대될 수 있도록 8월 중 국민은행의 KB시세 제공대상을 50세대 이상 아파트·오피스텔에서 50세대 미만 아파트와 빌라까지 확대하는 방안을 추진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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