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시사투데이 이윤지 기자] 전국적인 폭염 영향으로 바다 수온이 올라가면서 15개 해역에 고수온 위기경보 심각 단계가 내려졌다.
해양수산부는 31일 오후 2시 폭염(고수온) 재난 위기대응 실무매뉴얼에 따라 고수온 위기경보 '심각Ⅰ' 단계를 발령했다.
고수온 위기경보 단계는 관심, 주의, 경계, 심각 1단계, 심각 2단계로 올라간다.
국립수산과학원은 어제 전국적인 폭염 영향으로 지속적인 수온 상승이 예상됨에 따라 전남 함평만·득량만·여자만과 제주 연안 전역에 고수온 경보에 이어 서해 남부 연안에 고수온 주의보를 발표했다.
이날 9시 기준 제주 영락 29℃, 전남 함평만 29.4℃, 전남 여자만 28.9℃, 무안 서북 27.8℃, 군산 비안도 27.4℃, 신안 흑산 26.6℃를 넘어섰다.
7개 해역에 고수온 주의보, 8개 해역에 고수온 경보가 발표됨에 따라 해수부는 위기 경보를 심각Ⅰ 단계로 올렸다.
해수부는 고수온 위기경보 심각Ⅰ 단계를 발령함에 따라 기존에 운영 중이던 고수온 비상대책반을 해양수산부 장관이 총괄 지휘하는 비상대책본부로 격상했다.
어업인 대상으로 양식장 관리요령 홍보를 강화하고, 현장점검 확대, 고수온 대응 장비 총동원 등 어업인 피해 최소화를 위해 총력을 다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충남 천수만 해역은 지난 28일 오후 6시 적조 예비특보가 발표된 상황이며 제주 연안은 저염분수의 유입 가능성이 있어 더욱 주의가 필요하다.
[저작권자ⓒ 시사투데이.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