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투데이 김균희 기자] 말라리아 위험지역 내에서 일반 검진 때 말라리아를 조기진단하는 사업을 통해 136명의 환자가 적기에 치료를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질병관리청은 올해 4월부터 7월까지 말라리아 조기진단 사업을 수행해 약 380만 건의 혈구분석에서 이상적혈구 674건이 검출돼 그 중 136건(20.2%)이 말라리아 양성으로 확인됐다고 8일 밝혔다.

말라리아 조기진단 사업은 일반 검진 시 수행되는 혈구분석에서 이상적혈구 가 검출될 때 현미경 검사 또는 유전자 검사를 통해 감염 여부를 확인하는 것이다.

국내 삼일열말라리아는 감염된 매개모기(얼룩날개모기류)에 물리고 수 주에서 수 개월 내 증상이 나타난다. 발병 초기 증상을 인지 못하거나 증상이 감기와 유사해 일반의약품 복용만으로 진단이 지연될 수 있어 말라리아 퇴치를 위해서는 환자 조기진단이 중요하다.

본 사업은 말라리아 위험지역 16개 시‧군‧구에서 6개 보건소, 22개 민간 의료기관, 12개 군병원, 7개 한국검체검사전문수탁기관 등 총 47개 기관이 참여하고 있다.

지영미 질병청장은 "7일 말라리아 경보가 발령됨에 따라 위험지역의 주민과 방문자들은 증상이 경미해도 두통, 식욕부진, 오한, 고열 등 말라리아 감염 의심 증상이 나타나면 가까운 보건소 또는 의료기관을 방문해 적극 말라리아 검사를 받아 주길 바란다"고 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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