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시사투데이 김균희 기자] 내년부터 모든 상급종합병원에서 본인의 진료기록 확인이 가능해진다.
보건복지부와 한국보건의료정보원은 상급종합병원 47개소 전체가 보유하고 있는 본인의 의료데이터 확인을 '건강정보 고속도로'를 통해 확인할 수 있게 됐다고 12일 밝혔다.
건강정보 고속도로는 여러 의료기관이 보유 중인 환자의 진료기록을 본인이 열람할 수 있도록 표준화된 형식으로 제공하는 의료 마이데이터 중계 플랫폼이다. 현재 상급종합병원 10개소, 종합병원 12개소, 병의원 838개소 등 총 860개 의료기관이 참여하고 있다.
지난해 9월 본가동 이후 1차 확산사업을 통해 상급종합병원 16개소, 종합병원 12개소, 병의원 116개소 등 총 144개 의료기관이 데이터 제공기관으로 추가 참여했다. 해당 병원을 이용하는 국민은 테스트가 완료되는 내달부터 자신의 진료기록을 조회·활용할 수 있게 된다.
복지부는 올해 8월부터 내년 7월까지 2차 확산사업을 통해 데이터 제공기관을 지속 확대할 예정이다. 6월 현재 2차 확산사업 참여 희망 신청을 받은 결과 상급종합병원 21개소와 협력 의료기관인 종합병원 28개소, 병의원 210개소 등 총 259개소가 참여 의사를 밝혔다.
이에 따라 2차 확산사업이 완료되는 내년 하반기부터는 건강정보 고속도로로 데이터를 제공하는 의료기관이 전체 상급종합병원 47개소를 포함한 총 1263개소로 확대될 것으로 예상된다.
복지부 고형우 첨단의료지원관은 "상급종합병원 전체가 건강정보 고속도로에 연계되면 국민들이 자신의 진료기록을 손쉽게 확인해서 능동적인 건강관리를 할 수 있다"며 " 다른 병원을 방문해도 의료진이 환자의 과거 진료기록을 안전하게 참조해 환자 상태에 맞는 진료를 효과적으로 제공할 수 있을 것이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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