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시사투데이 윤용 기자] 윤석열 대통령은 19일 "우리 정부 출범 이후 세 번째 '을지 자유의 방패(UFS·을지프리덤실드)' 연습이 시작되었다"면서 "국가비상사태를 대비해 정부 차원의 비상대비계획을 점검하고, ‘전시 전환’과 ‘국가 총력전 수행능력’을 강화하는 훈련"이라고 말했다.
윤 대통령은 이날 서울 용산 대통령실에서 열린 을지 및 제36회 국무회의에 참석한 자리에서 "우크라이나 전쟁과 중동지역 분쟁에서 보다시피, 전쟁은 언제든 일어날 수 있고 전쟁의 양상도 과거와는 많이 달라졌다"면서 "정규전, 비정규전, 사이버전은 물론, 가짜뉴스를 활용한 여론전과 심리전이 혼합된 하이브리드 형태로 진행되고 있다"고 했다.
윤석열 대통령은 이어 "이런 상황에서 군과 민간의 영역을 명확하게 구분하기 어려운 만큼, 모든 구성원이 하나로 힘을 모으는 국가 총력전 태세가 필요하다"고 역설했다.
특히 "교통, 통신, 전기, 수도와 같은 사회 기반 시설과 원전을 비롯한 국가중요시설은,우리 사회의 안정을 지키고 전쟁 지속 능력을 확보하기 위해 전시에도 기능을 유지해야 한다"며 "방호 대책을 철저하게 마련하고 대응 훈련을 강화해 달라"고 당부했다.
윤 대통령은 이번 목요일에 전국적으로 시행하는 민방위훈련과 관련 "국민 여러분께서는 정부의 안내에 따라 차량 이동통제와 대피 훈련에 적극 동참해 달라"고 요청했다.
또 "특히 올해는 한미 연합야외기동훈련을 대폭 확대해 시행할 예정"이라며 "연합작전 수행 능력을 향상하고, 한미동맹의 위용을 드러내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언급했다.
윤석열 대통령은 "오늘날 대한민국이 누리는 자유와 번영은 거저 얻어진 것이 아니다"며 "강력한 안보태세만이 국민의 안전과 자유민주주의를 지켜낼 수 있다"고 했다.
윤 대통령은 2학기부터는 '늘봄학교'가 6,185개 초등학교와 178개 특수학교 등 전국의 모든 초등학교로의 확대와 관련 "정부, 지자체, 민간 모두가 원팀이 돼 우리 아이들의 미래를 위한 일에 힘을 모아 달라"고 밝혔다.
윤 대통령은 "지난주에 파리올림픽이 막을 내렸다"며 "우리 국가대표 선수들과 지도자들은 40년 만에 최소 규모로 참석했지만 역대 최고에 달하는 성과를 거뒀다"고 말했다.
아울러 "최선을 다해 자신의 한계에 도전하는 선수들의 모습이 국민에게 큰 감동을 안겨 주었다”며 “승패와 관계없이, 우리 선수들이 보여준 투혼과 패기는 대한민국의 자부심 그 자체였다"고 강조한 뒤 "선수와 지도자 여러분 모두 정말 수고 많으셨습니다"라고 격려했다.
윤석열 대통령은 "8월 28일부터는 파리 패럴림픽이 시작된다"며 "177명 우리 선수단의 뜨거운 도전이우리 국민 모두에게또 다른 감동을 줄 것"이라고 기대했다.
끝으로 "한계를 넘어 승리하는 12일간의 여정을 국민 여러분과 함께 뜨겁게 다시 한 번 응원하겠다"고 파리패럴림픽 선수단을 응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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