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시사투데이 홍선화 기자] 내달부터 전국 유치원·어린이집 152곳이 아침·저녁돌봄 시간을 보장하고 교사 1명이 담당하는 영유아 수를 줄인 '영유아학교' 시범운영에 들어간다.
교육부는 유보통합을 향한 첫걸음으로 '(가칭)영·유아학교 시범사업'에 152개 기관이 시범학교로 선정됐다고 21일 밝혔다.
각 시범학교는 충분한 운영시간 보장, 교사 대 영유아 수 적정화, 수요 맞춤 교육·보육 프로그램 강화, 교사의 전문성 및 역량 강화 등 현장의 요구와 학부모 수요가 높은 과제를 중점적으로 추진한다.
이번에 선정된 시범학교는 총 152개로 유치원 68개, 어린이집 84개다. 유보통합을 계기로 장애 영유아·특수교육 대상자 등 취약 영유아에 대한 특별한 지원체계도 마련돼야 한다는 현장 요구에 따라 특수학급이 있는 유치원 4개, 장애통합어린이집 13개, 장애전문어린이집 3개 기관도 포함돼 있다.
각 시범학교는 기본운영시간 8시간(교육과정+연장과정(유치원 방과후과정))과 학부모 수요가 있을 경우 아침·저녁돌봄 4시간을 보장해 교육·돌봄 공백을 해소한다. 교사 1명이 담당하는 영유아 수도 줄여 0세 '1대 2', 3세 '1대 13', 4세 '1대 15', 5세 '1대 18'을 초과하는 경우 교육과정 교사를 추가 배치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17개 시도교육청은 시범학교에 대한 선정·관리 방안을 마련하고 지역자문단·원장협의체 등을 구성해 시범학교 지원체계를 구축한다. 관내 영유아 교사들의 역량 강화를 위한 학습공동체 운영 지원 및 이음교육·4대 분야 직무연수 등 다양한 연수 계획도 수립했다.
오석환 교육부 차관은 "이번 시범학교 운영으로 해당 지역의 교육·보육 활동이 상향평준화 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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