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시사투데이 김균희 기자] 코로나19 경증환자가 지역 내 병의원에서 진료를 받도록 협력병원이 지정된다. 지방의료원을 중심으로 평일 야간·주말에 검사와 치료를 받을 수 있는 발열클리닉도 운영된다.
행정안전부는 최근 코로나19 환자가 증가함에 따라 22일 이상민 장관 주재로 '코로나19 대응 시·도 부단체장 회의'를 긴급 개최하고 자치단체별 코로나19 대응 추진상황을 면밀히 점검했다.
코로나19 입원환자 증가율은 7월3주 226명, 7월4주 474명(109.7%), 8월1주 880명(85.7%), 8월2주 1366명(55.2%), 8월 3주 1444명(5.7%)으로 증가하고 있다.
이번 회의에서는 ▴코로나19 의료대응체계 현황, ▴치료제의 급여 등재 추진 상황, ▴2학기 대비 코로나19 대응계획, ▴코로나19 환자 이송계획 등을 함께 논의했다.
최근 응급실 내원 코로나19 환자가 6월 2240명에서 7월 1만1627명으로 중경증 환자 모두 증가했다. 소방과 협력해 권역·지역 응급의료센터로 내원하는 환자를 지역응급의료기관·시설로 분산하고 주말·야간 응급실 환자 집중을 분산하기 위해 행안부·지자체와 협력해 공공병원을 중심으로 발열클리닉을 설치 운영할 예정이다.
코로나19 환자가 자신이 속한 지역 내 병원에서 신속하게 진료받을 수 있도록 과거 코로나19 거점전담병원으로 운영됐던 공공병원 등을 중심으로 여유 병상을 확보해 코로나19 환자 입원을 위해 협조체계를 구축할 예정이다.
이와 함께 2학기를 대비해 교육부와 협력해 학교용 코로나19 감염예방 수칙을 확정하고 예방수칙을 준수하도록 학교별 자체 교육을 실시하도록 하고있다.
코로나19에 감염된 학생은 고열·호흡기 증상이 심한 경우 등교하지 않고 가정에서 건강을 회복하면 된다. 등교는 증상이 사라진 다음 날부터로 등교하지 않은 기간은 '출석 인정' 처리받게 된다. 또한 손 씻기, 환기, 기침예절 등 기본 위생 수칙 준수를 강조하고 의료기관에 방문할 때 마스크 착용도 권고된다.
앞서 정부는 60세 이상 어르신과 기저질환자를 포함한 고위험군이 안정적으로 처방받을 수 있도록 예비비 3258억 원을 확보함에 따라 26만명분 이상의 코로나19 치료제를 추가 구매해 순차적으로 현장에 공급하고 있다.
아울러 행안부는 식품의약품안전처, 자치단체와 협력해 8월 중 자가검사키트가 수요에 맞게 약 500만 개 이상이 공급될 수 있도록 지속 모니터링할 예정이다.
한편 국내 제조업체들이 시장상황에 맞춰 신속하게 자가검사키트 생산을 확대해 지난 1일부터 20일까지 국내 제조업체 10개소에서 자가검사키트를 561만 개 생산했다. 행안부는 현재 온라인 판매처와 편의점으로 유통돼 소비자에게 판매 중으로 약국 수급도 안정화되고 있다고 보고 있다.
행안부 이상민 장관은 "코로나19 예방을 위해 손 씻기, 기침 예절 등 예방수칙 준수가 무엇보다 중요하다. 의료기관 및 감염취약시설 방문자와 종사자는 마스크를 꼭 착용해주시기 바란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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