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시사투데이 이윤재 기자] 지난 6월 울산광역시 의료기사단체총연합회(초대회장 홍영호, 이하 연합회)가 ‘지역 보건의료 향상과 의료기사 권익보호’의 사명감을 내걸고, 힘찬 첫 발걸음을 내딛었다.
그리고 그 선봉에 선 대한치과기공사협회 울산광역시치과기공사회(이하 울산치과기공사회) 홍영호 회장은 “오늘날 대한민국은 눈부신 의료발전을 이뤄냈지만, 아직도 묵묵히 구슬땀을 흘리는 치과기공사·안경사·물리치료사 등 ‘의료기사’에 대한 인식이 부족하다”는 안타까움을 토로하며 “직종마다 다른 애로사항·의견을 수렴하고 이를 개선하는데 최선을 다할 방침”이란 비전을 천명했다.
여기엔 연합회 설립 이전부터 40년 가까이 의료현장에서 두 발로 뛰어온 홍 회장의 가슴에 담긴 ‘울산시 의료기사 복리증진’을 향한 애틋한 염원이 엿보인다.
실제로 보건학박사 학위취득 및 김천대학교 치과기공학과 겸임교수를 거치며, 직접 진희치과기공(주)을 설립해 운영하고 있는 홍 회장은 누구보다 의료기사들이 겪고 있는 고충과 어려움을 깊이 이해한다.
홍 회장은 “지금도 일부 병원에선 치과기공사를 대상으로 차별 대우를 하거나 근무 환경이 열악한 기공소가 많음”을 꼬집으며 “우리 치과기공사들이 좋은 근무조건에서 일하고, 스스로 목소리를 내며 자신의 권익을 지킬 수 있도록 울산치과기공사회 사업방향성을 제시하고 있다”고 신념을 내비쳤다.
이를 방증하듯 홍 회장은 2020년 울산치과기공사회 회장 취임 이후 영남권 치과기공사 학술교류 참여를 비롯해 상생협력 네트워크 강화, 회원 복리증진 등 의료기사 인권신장을 목표에 둔 중·장기적 로드맵을 세웠다.
또한 ▲이(e)-사랑(울산) ▲치아사랑(대구) 봉사단체를 창단하며, 울산북구청과 함께 사회적 취약계층을 위한 의치(틀니)세척·관리 및 구강보건 교육활동을 적극 펼친 점도 빼놓을 수 없다.
기세를 몰아 최근 울산광역시 의료기사단체총연합회 초대회장의 무거운 책임감을 짊어진 홍 회장은 치과기공사를 포함한 관내 3000여명 의료기사들의 목소리를 대변하며, 더욱 바빠진 신발 끈을 고쳐 맸다.
현재 연합회는 울산에서 활동하고 있는 치과기공사·방사선사·물리치료사·치과위생사·보건의료정보관리사·안경사·임상병리사 등 총 7개 직업단체로 구성돼 있으며, 향후 보다 심화·구체화된 실질적 제도개선·현안해결에 발군의 역량을 빛낼 예정이다.
주된 골자로는 ▲연합회 법인화 ▲의료기사 연합 보수교육 동반진행 ▲네트워크 결속강화 등을 최우선 목표로 두고 있으며, 내부조직 혁신과 외연확장을 통한 단체 성장의 초석을 차근차근 닦고 있다.
말 그대로 ‘24시간이 모자란’ 나날을 보내며 의료기사 위상강화에 밑거름을 자처하고 있는 홍 회장은 “그동안은 같은 현장에 몸담고 있더라도 전문 분야가 나눠져 한 목소리를 내는 일이 쉽지 않았던 것이 사실”이라며 “연합회가 하나의 구심점이 되어 울산시 의료기사들이 시민들의 보건향상을 책임지는 전문가로서 자긍심을 고취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포부를 밝혔다.
덧붙여 “후배들에게 좋은 환경을 물려주고, 우리 자체적인 실력을 겸비하고 권리를 드높이기 위해 끊임없는 기술연구에도 정진하겠다”는 다짐도 되새겼다.
한편 울산광역시치과기공사회 홍영호 회장은 치과기공 분야의 독보적인 기술 확보와 전문성 함양에 헌신하고, 울산광역시 의료기사 협력 네트워크 강화 및 복리증진을 위한 상생체계 마련에 앞장서며, 지역 의료환경 개선과 시민 보건의료 향상 선도에 기여한 공로로 ‘2024 자랑스러운 한국인 대상(시사투데이 주최·주관)’을 수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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