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시사투데이 이윤재 기자] 전 세계 유수 영화제에서 먼저 주목한 영화 <보통의 가족>이 드디어 국내 극장가에 출격한다.
설경구·김희애·장동건·수현 등 믿고 보는 배우들의 만남으로 화제를 모은 <보통의 가족>은 판타스포르토 국제영화제, 몽스 국제영화제, 팜스프링스 국제영화제 등에 공식 초청과 호평을 받으며 영화팬들의 뜨거운 기대를 받았다.
특히 영화 <보통의 가족>은 헤르만 코흐의 소설 '더 디너'를 원작으로 한 작품으로, 원작 소설은 전 세계적으로 100만 부 이상이 팔린 베스트셀러다.
이번 영화화는 네 번째로 네덜란드, 이탈리아, 미국에 이어 한국에서 새롭게 각색되며 스토리 차별화를 공고히 했다.
실제 <보통의 가족>은 원작의 나라 네덜란드, 이탈리아, 미국에 한국까지 가족 내 도덕적 갈등과 사회적 책임이라는 주제의 보편성을 드러내면서도 나라의 문화와 사회적인 맥락을 반영해 리메이크 됐다.
한국의 '보통의 가족'은 아이들의 범죄현장이 담긴 CCTV의 등장은 이를 본 4인이 서로 다른 모습으로 무너지는 모습, 그리고 인간의 본성과 위선을 여실히 드러낸다. 아
이들의 살인으로 무너져가는 가족의 모습을 중심으로 한국 사회의 사회적 지위, 교육, 그리고 자본주의적 경쟁, 충동적 살인 사건 등의 설정을 사회적 배경으로 가져왔다.
한국 사회에서의 교육과 경쟁이 학부모에게 얼마나 중요하게 여겨지는지, 이 과정에서 근본적으로 아이들에게 필요한 어떤 문제들을 놓치고 있는 지를 보여주기 충분했다는 후문이다.
섬세한 감정선과 인물 간의 관계묘사는 이 작품에서 특히 두드러지며, 감정적 밀도가 높은 서스펜스 가족 드라마로 완성됐다. 또한 단순한 원작의 재해석에 그치지 않고 한국 현대사회에서의 중요한 이슈를 작품으로 화두를 던질 것으로 보인다.
지난달 언론 배급시사회를 통해 국내에 첫 공개된 이후에도 ‘역시 기대작’이라는 호평을 이어지고 있는 <보통의 가족>은 10월 16일 극장가에서도 흥행에 성공할 수 있을지 이목이 집중된다.
[저작권자ⓒ 시사투데이.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