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시사투데이 김준 기자] 강원도 내 동해시와 삼척시가 '수소특화단지'로 지정됐다.
강원특별자치도는 국무총리가 주재한 지난 1일 수소경제위원회에서 수소사업자 및 지원시설 집적화와 수소사업 지원을 위해 지정한 지역 선발에서 동해시와 삼척시가 ‘수소특화단지 유치’에 성공했다고 밝혔다.
이번에 유치한 특화단지는 국내에선 처음으로 지정되는 1호 수소특화단지다. 특화단지 지정으로 맞춤형 성장과 투자사업 지원, 연구개발(R&D), 세제, 기술 개발 등이 우선 지원되고 기업 입주·유치를 위한 정부 보조금 등이 적극 지원된다.
강원도 측은 "기획재정부 예비타당성조사를 통과해 타당성을 검증받은 '수소 저장‧운송 클러스터' 대상지를 수소특화단지로 신청한 덕분에 유치에 성공할 수 있었다"며 "여기에 지역구 이철규 국회의원의 지원사격과 육성계획서 수립에서부터 세부 실행과제 기획까지 함께한 강원도, 동해시, 삼척시, 강원테크노파크의 공조가 빛났다"고 했다.
수소 저장‧운송 클러스터는 강원 동해‧삼척의 지역에 올해부터 2028년까지 사업비로 총 3177억 원이 투입된다.
동해특화지구는 동해 북평 제2일반산업단지에 입지한다. 입주기업은 산업진흥‧기술검증 시설 장비를 활용해 수소관련 소재‧부품‧장비를 시험 평가할 수 있다.
삼척특화지구는 삼척 호산일반산업단지에 있다. 수소공급시설 구축과 수소액화 기술개발을 지원해 전 지역에 액화수소를 안정적으로 공급할 계획이다.
향후 강원도는 수소특화단지에 입주를 희망하는 기업을 대상으로 사업소개, 입지 접근성, 투자 보조금, 사업화 지원혜택에 대해 설명회를 개최하는 등 기업 유치에도 속도를 높일 계획이다.
강원특별자치도 김진태 도지사는 "수소 핵심 3종 세트인 시범도시, 규제자유특구, 클러스터에 이어 수소특화단지까지 유치에 성공해 명실상부 수소산업 중심지로 나아갈 발판이 마련됐다”며 “특화단지 입주기업은 해외 수소시장을 수월하게 공략할 수 있도록 해외 진출 기업제품에 대해 안전성 테스트를 최우선으로 지원해 글로벌 수소산업 메카로 만들어 나가겠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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