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시사투데이 전해원 기자] 최초의 여자 씨름 영화 ‘모래바람’이 극장가의 새로운 감동 바람을 일으킬 전망이다.
실제로 '모래바람'은 제53회 로테르담국제영화제 공식 초청, 제6회 서울여성독립영화제 관객상 수상 등 유수 영화제 수상 및 초청을 통해 여자 씨름의 매력을 알리며, <1승>, <야구소녀>, <당갈>의 뒤를 잇는 차세대 여성 스포츠 영화로 주목받고 있다.
오늘 11월 27일 개봉하는 <모래바람>은 2009년 최초의 여자 천하장사가 탄생한 이후 5명의 여자 씨름 선수들이 비인기 종목의 현실을 극복하고 천하장사가 되기 위해 고군분투하는 모습을 담은 첫 여자 씨름 영화다.
제53회 로테르담국제영화제 공식 초청, 제6회 서울여성독립영화제 관객상 수상 등 국내외 유수 영화제 초청 및 수상을 기록하며 개봉 전부터 화제를 모았다.
이 영화는 대중들에게 여자 씨름의 존재 자체가 잘 알려지지 않은 현실에 맞서서 정상에 오르기 위한 치열한 노력을 이어가는 선수들의 이야기를 생생하게 담았다.
특히 ‘여자 이만기’로 불린 임수정을 비롯해 그녀가 속했던 여자 씨름계의 전설적인 팀 ‘콜핑’ 소속 선수들의 이야기가 담겨 저마다의 고충과 노력, 열정과 환희의 순간을 포한다. 그 때문에 벌써부터 정식 개봉에 대한 기대를 모으고 있다.
영화는 ‘남도영화제 시즌1’ 작품상 수상 당시 “여자 씨름이라는 영역을 개척하는 용감한 여성 씨름 선수들의 모습이 아름다웠고 씨름판 뒤 선수들의 고뇌와 살가운 연대가 감동적이었다.
이들의 모습이 심사위원들에게 큰 울림으로 다가왔다”라는 심사평과 함께 영화의 재미와 작품성을 인정받았다.
'모래바람'은 여자 씨름의 매력에 빠져 영화감독의 길을 걷기 시작한 박재민 감독의 첫 장편 데뷔작이다.
“저는 모두의 꿈이었어요” 2009년 최초의 여자 천하장사 탄생 이후, 임수정과 송송화, 양윤서, 김다혜, 최희화는 씨름 실업팀 ‘콜핑’에서 만난다.
10여 년간 늘 정상을 지켜왔기에 더더욱 그 자리를 지키고 싶은 ‘임수정’. 20년간 여자 씨름만을 위해 인생을 바친 송송화.
그녀들을 롤모델로 천하장사를 향해 달려가는 양윤서, 김다혜, 최희화! 모래판 위에서는 라이벌이지만, 모래판 밖에서는 서로의 꿈을 응원하는 최강의 동료애! 독보적인 천하장사로 군림한 임수정 선수와 그에게 도전하는 4명의 여자씨름 선수들의 진솔한 이야기를 이젠 스크린에서 실감나게 만날 수 있다.
영화는 오늘 11월 27일 극장에서 개봉한다.
[저작권자ⓒ 시사투데이.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