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시사투데이 이윤지 기자] 환경부는 28일 서울 서초구에 소재한 한강홍수통제소에서 한국수자원공사, 삼성전자와 장흥댐 신풍습지를 대상으로 워터 포지티브(Water Positive) 활성화를 위한 선도사업 공동이행 협약을 체결한다.
워터 포지티브는 통상 기업이 사용(취수)하는 물의 양보다 더 많은 물을 자연에 돌려보내 지속가능한 물관리에 기여하는 개념이다.
공공기관과 기업이 함께 국제적인 쟁점인 기후변화로 인한 물 위기에 주도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물 복원사업을 협력하고 국가 물관리와 기업 경영에서 드러난 물 문제 해결에 나선다.
이 협약은 환경부와 한국수자원공사가 올해 3월 삼성전자, SK하이닉스 등 5개 기업과 맺은 기후위기 대응 물위기 해소를 위한 업무협약의 후속조치의 첫 사례다.
협약체결 이후 삼성전자는 총 15억 원의 협력사업비를 분담하고 한국수자원공사는 내년부터 장흥댐 신풍습지 개선사업에 대한 설계와 시공을 전담한다. 환경부는 신풍습지 개선사업이 마무리되면 물 복원량을 인증할 예정이다.
장흥댐 상류에 위치한 신풍습지는 2004년 조성이후 토사가 침전하면서 습지용량이 축소되는 등 수질개선 기능이 떨어진 상황이다. 영산강유역환경청에서 시행 중인 신풍습지 주변 수변생태벨트 조성사업과 장흥댐 생태미술관 등 지역 상생형 수질개선사업을 연계해 동반상승 효과도 창출할 계획이다.
환경부 측은 "이번 사업으로 댐 상류 노후 습지의 기능개선은 물론 지역 상생형 문화공간의 조성으로 지역 관광 활성화 효과까지 더해지면서 물 복원사업의 새로운 본보기를 제시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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