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시사투데이 정미라 기자] 전자영수증으로 발급하면 100원, 텀블러나 다회용컵을 이용했더니 300원, 폐휴대폰을 반납하거나 친환경제품 구매하니 건당 1천원이 포인트로...
환경부는 일상 속에서 탄소중립 녹색생활을 실천할 때 현금처럼 사용가능한 포인트로 쌓이는 '탄소중립포인트제' 가입 누적자 수가 이달 기준 180만명을 넘어섰다고 24일 밝혔다.
2022년 1월 시작한 탄소중립포인트제는 도입 첫해 26만 명이 가입했다. 올해는 약 7배 늘어나 누적 가입자수는 180만 명에 이른다. 3년간 총 262억여 원이 포인트로 지급됐다.
탄소중립포인트제는 2009년 에너지 분야인 전기·수도·도시가스 사용량 감축에서 2020년 자동차 분야인 주행거리 감축까지 추가했다. 2022년 전자영수증 발급, 텀블러 이용 등 녹색생활 실천분야로 확대된데 이어 2023년에는 실천분야 지급항목을 고품질 재활용품 배출, 폐휴대폰 반납 등 10개로 늘려 명칭을 ‘탄소중립포인트제’로 통합운영하고 있다.
특히 올해 9월 모바일 앱인 ‘카본페이’를 출시해 그 간 웹페이지 기반으로만 이용할 수 있었던 제도를 모바일 기반으로 이용할 수 있도록 편의성도 개선했다.
환경부는 내년에 참여자를 더욱 확대하고 청년세대의 적극적 참여를 독려하기 위해 ‘공영자전거 이용’과 ‘잔반제로 실천’ 항목을 추가로 도입할 예정이다.
김정환 환경부 기후변화정책관은 “탄소중립포인트제도는 국민들이 일상 생활 속에서 녹색생활 실천활동을 통해 보람을 느끼고 더욱 적극적으로 참여하도록 지원하는 제도다. 기후위기 대응을 위한 작은 발걸음에 적극 동참해 주길 바란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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