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시사투데이 이선아 기자] 해양수산부와 문화체육관광부는 제주특별자치도와 협력해 오는 5월부터 제주 강정항에서 승객이 직접 탑승해 해외로 출항하는 ‘크루즈 준모항’을 운영한다.
준모항은 일부 승객의 승·하선이 가능하고 보급·관광 등의 기능을 수행하는 항구다.
지금까지 우리나라는 ‘기항’ 중심의 크루즈 관광 산업구조로 인해 국내·외 크루즈 관광객들의 국내 관광은 크루즈가 계류하는 제한된 시간 안에 이루어질 수밖에 없었다.
정부는 크루즈 출발 전과 도착 후 국내를 충분히 관광할 수 있는 크루즈 모항·준모항 상품을 선제적으로 육성해 크루즈 관광객의 소비지출을 국내로 유도하고 지역경제에 활력을 불어넣을 계획이다.
이를 위해 무인자동심사대 설치, 세관과 출입국관리, 검역 등에 대해 관계기관과 사전협의할 계획이다.
이번에 추진되는 크루즈 준모항은 제주 강정항에서 시범 운영하고 향후 제주항 등 다른 국내 크루즈항으로도 확대해 나갈 예정이다.
강도형 해수부 장관은 “크루즈 준모항 확대로 지역경제를 진작하고 우리나라 크루즈 산업의 지속가능한 성장을 견인할 것이다”고 했다.
유인촌 문체부 장관은 “관계부처 및 지자체와 적극적으로 협력해 기항지 관광 확대, 해양관광테마 발굴 등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한 해양관광 콘텐츠 발굴을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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