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투데이 이윤지 기자] 경기도 양평군과 강원도 평창군 국도에 전방의 동물 출현을 감지하는 CCTV와 라이다(LiDAR) 센서가 설치된다.

환경부는 영상인식 인공지능(AI) 기술을 적용한 ‘동물 찻길 사고(로드킬) 예방 시스템’을 설치해 9일부터 시범 운영에 들어간다고 밝혔다.

동물 찻길 사고 예방시스템은 인공지능 기술 기반의 CCTV와 라이다 센서를 설치해 동물 출현을 감지하고 150m 전방에 설치한 발광다이오드(LED) 전광판에 ‘전방 150m 이내 야생 동물 출현’ 문구를 실시간으로 송출하는 시스템이다.

해당 시스템의 인공지능 기술은 야생동물의 종류, 출현 시간 등 축적된 정보(데이터)를 학습(딥러닝)해 사전에 예측한 정보로 동물 출현을 알려준다.

앞서 환경부, 포스코디엑스(DX), 국립공원공단, 국립생태원은 지난해 7월 이번 동물 찻길 사고 예방시스템은 도입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환경부는 2027년까지 횡성, 남원 등 동물 찻길 사고 다발 구간 도로 3곳에 추가로 해당 시스템을 설치하고 효과성을 분석할 계획이다.

김태오 환경부 자연보전국장은 "이 시스템은 새롭게 도입하는 동물 찻길 사고 저감 방안 중에 하나로 민관이 협업하여 이룩한 성과라는 점에서 더욱 큰 의미를 가진다. 앞으로도 생물다양성 보전에 기업이 참여하는 다양한 사업과 정책들을 추진하겠다"고 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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