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단지, 일하며 배우는 복합 산업공간으로 탈바꿈

신서경

| 2011-03-11 00:48:07

3개 산업단지에 산학융합지구 조성, 1,350억원 투입 산학융합지구 조성을 통한 산업단지 기능의 변화

[시사투데이 신서경 기자] 지식경제부는 산업단지를 일하며 배우는 복합 산업공간으로 탈바꿈하기 위해 산업단지에 산학융합지구를 조성한다고 밝혔다. 산학융합지구 조성 사업은 지난해 10월 국민경제대책회의에서 발표한 ‘QWL(Quality of Working Life)밸리 조성계획’의 일환으로 추진하고 있다.

QWL밸리는 산업단지에 대학 캠퍼스와 기업 연구소 입주시설을 조성해 교육, 취업 및 R&D가 융합된 산학협력을 통해 현장맞춤형 산업인력을 양성하는 사업이다. 현재 반월시화, 남동, 구미, 익산 4개 산업단지에 민관 공동 1.35조원을 투자하는 시범사업을 진행 중이다.

이를 위해 지경부는 이 사업에 2015년까지 5년간 총사업비 1,350억원(국비 810억원, 민자 540억원)을 투입해 산학융합의 수요가 큰 3개 산업단지를 선정, 산학융합지구를 조성할 계획이다. 1개 산학융합지구에 대해서는 5년간 평균 450억원(국비 270억원, 민자 180억원)을 투입하며, 산업단지 규모와 산학융합 수요에 따라 조성규모를 차등화할 예정이다.

우선, 3~4개 학과, 3~4학년 학생 400여명 규모의 산업단지캠퍼스와 기업연구소 200개가 입주할 수 있는 기업연구관 설립을 위해 산업단지 내 또는 인접지역에 약 20,000㎡ 규모(건물연면적 기준)의 QWL밸리 산업단지가 조성된다.

또한 근로자가 일과 학업을 병행할 수 있도록 산업단지 캠퍼스가 근로자 특별전형, 중소기업 계약학과, 동업자대학 등 다양한 근로자 평생학습 프로그램을 운영해 학위 취득 기회를 확대할 예정이다. 특히 기업의 인력수요를 대학교육에 반영하고 대학교육의 현장성을 높일 수 있도록 산학융합 R&D, 프로젝트 Lab, R&D 인턴십 등 현장 실습 중심의 교육 프로그램을 확대하고 학점을 부여해 정규 교과화시킬 계획이다.

이외에도 중소기업이 기업연구관에 연구소 설치, 이전을 지원하고 산업단지 캠퍼스와의 산학 공동 R&D를 지원하고 산학융합지구 조성을 위한 법·제도 개편도 병행할 예정이다.

김경수 지식경제부 지역경제국장은 “현장맞춤형 산업인력 양성을 위한 선진 산학협력 모델 도입을 계기로 대학의 교육 시스템 혁신을 촉진하고 청년들의 취업 눈높이를 현실화할 것이다”며 “지식기반형 산업단지로의 전환을 가속화하는 효과가 기대되며, 성공사례를 창출한 후 여타 산업단지로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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