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탄소년단 공연 실감 콘텐츠로..홍콩·러시아 '한국: 입체적 상상' 전시

김경희

| 2021-11-05 13:20:38

공식 누리집(cubicallyimagined.kr) 통해 사전 예약 방탄소년단 온라인 콘서트의 무대 배경인 가상공간을 체험할 수 있도록 재구현한 실감콘텐츠 영화 ‘기생충’을 소재로 영화의 배경인 저택과 지하실 공간을 음악과 함께 1인칭 시점으로 체험

[시사투데이 김경희 기자] 봉준호 감독의 영화 <기생충>과 방탄소년단의 콘서트가 가상현실(VR), 프로젝션 맵핑 등의 기술을 활용한 실감 콘텐츠로 탈바꿈해 홍콩과 러시아 한류 팬을 만난다.

문화체육관광부는 해외문화홍보원, 한국콘텐츠진흥원과 함께 ‘한국: 입체적 상상(KOREA: Cubically Imagined)’ 전시를 홍콩과 러시아 모스크바에서 개최한다고 5일 밝혔다.

홍콩 전시는 5일부터 25일까지 포탈6311(빌딩명: FTLife Tower)에서, 모스크바 전시는 12일부터 다음달 3일까지 주러시아 한국문화원에서 만나볼 수 있다.

‘한국: 입체적 상상’은 한류 콘텐츠를 실감 기술과 결합해 상징적인 ‘정육면체(큐브)’ 공간 안에서 다채로운 형태로 재조명해 전 세계와 공유하는 전시다. 특히 올해 새롭게 선보이는 대규모 한국문화축제 ‘코리아 콘텐츠 위크(Korea Contents Week)’가 홍콩과 러시아에서 개최하고 있는 만큼 이번 한류 실감 콘텐츠 체험관과 연계해 풍성한 볼거리를 선사한다.

이번 전시에서는 지난 프랑스 전시에서 현지 한류 팬들에게 높은 관심을 받은 영화 <기생충>과 방탄소년단 콘서트, 국립중앙박물관의 ‘왕의 행차, 백성과 함께하다’ 등의 콘텐츠는 물론 드라마 <호텔 델루나> 등 6종을 추가해 실감 콘텐츠 총 17종을 선보인다.

<기생충> 실감 콘텐츠는 관객들이 가상현실(VR) 기기를 착용하고 영화 속 공간을 생생하게 체험할 수 있도록 제작했다. 관객들은 몰입감을 극대화하는 음악과 함께 영화의 주요 사건이 일어나는 대저택의 거실과 비밀스러운 지하공간, 배우 송강호가 연기한 기택의 반지하 주택 등에 직접 걸어 들어가 그 안의 이야기를 1인칭 시점으로 경험할 수 있다.

방탄소년단의 ‘맵 오브 더 소울 원(BTS MAP OF THE SOUL ON:E)’ 콘서트는 확장현실(XR)과 가상현실(VR) 기술을 활용해 4면 LED 정육면체 공간에 360도로 즐길 수 있는 실감 영상으로 구현했다.

이와 함께 ▲ 닷밀의 ‘신비아파트 미디어어드벤처 내가 구하리’, ▲ 홍성대 작가의 ‘광장: 비욘드 더 무브먼트(Beyond the movement)’, ▲ 뉴메틱의 ‘엘리네 여행일기(Korea Travel Diary)’, ▲ 버추어라이브의 ‘헤어핏(Hairfit)’ 등 한국의 실감콘텐츠 기술력과 예술적 상상력을 확인할 수 있는 새로운 작품도 한류 팬을 기다린다.

이번 전시는 현지 코로나19 확산세를 고려해 사전에 공식 누리집(cubicallyimagined.kr)을 통해 예약한 사람만 관람할 수 있다. 특히 많은 현지 한류 팬들이 이번 전시를 체험할 수 있도록 공식 누리집에서 온라인 전시관도 운영할 계획이다.

[ⓒ 시사투데이.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WEEKLY HO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