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독립영화 87편..'인디그라운드' 홈페이지 관람

김경희

| 2021-12-21 12:32:30

22~29일까지 ‘2021 독립영화 라이브러리’ 전 작품 상영 영화진흥위원회

[시사투데이 김경희 기자] 사회의 중요한 문제를 환기시키는 다큐멘터리, 기발한 상상력과 기술력으로 중무장한 애니메이션, 기존의 고정관념을 철저히 깨부순 코미디와 SF 장르까지 한국 독립영화를 한 곳에서 만날 수 있는 온라인 상영관이 문을 연다.

한국 독립·예술영화의 유통 배급 환경 개선을 위해 영화진흥위원회(이하 코픽)에서 설립한 인디그라운드의 ‘2021 독립영화 라이브러리’ 전 작품을 인디그라운드 온라인 상영관에서 확인할 수 있다.

인디그라운드의 ‘독립영화 라이브러리’는 독립·예술영화 유통배급 지원사업의 일환으로 공모를 통해 선정된 독립영화를 관객들에게 소개하고 새로운 유통 활로를 모색하고자 마련된 사업이다.

올해 공모에는 장편 92편, 단편 635편 총 727편이 출품됐다. 최종 선정 편수는 지난해보다 17편 확대된 총 87편으로 장편 22편, 단편 65편이다. ‘2021 독립영화 라이브러리’의 전 작품을 상영하는 ‘스페셜 위크’가 22일부터 29일까지 8일간 인디그라운드 온라인 상영관에서 진행될 예정이다.

장르를 넘나들며 독립영화만의 독특한 상상력을 선사하는 <귀신친구>(2021, 감독 정혜연), <럭키 몬스터>(2019, 감독 봉준영), <인천스텔라>(2021, 감독 백승기), <태어나자마자 핵인싸>(2020, 감독 윤동기), 사회 문제를 날카롭고 따뜻한 시선으로 포착한 <기억의 전쟁>(2018, 감독 이길보라), <가양7단지>(2020, 감독 서예향), <검은 환영>(2020, 감독 이하루), <평화가 사람 속을 걸어다니네>(2021, 감독 함유선)를 비롯 한국 독립영화의 경향을 확인할 수 있는 도전적인 시도와 영화적 재미가 가득한 작품들이 상영된다.

또한 오정세 배우와 유다인 배우의 온기 가득한 케미가 빛나는 <나는 나를 해고하지 않는다>(2020, 감독 이태겸), 거식증 환자를 연기한 이동휘 배우의 손에 땀을 쥐는 코미디 <메소드연기>(2020, 감독 이기혁), 올해 전주국제영화제 심사위원 특별상과 서울독립영화제 우수단편상을 수상한 김재화 배우의 호연이 돋보이는 <불모지>(2021, 감독 이탁) 등을 만나볼 수 있다.

이외에도 <겨울밤에>(2018, 감독 장우진), <우리는 매일매일>(2019, 감독 강유가람), <흩어진 밤>(2019, 감독 이지형, 김솔) 등의 극장 개봉작과 <조지아>(2020, 감독 제이 박), <아마 늦은 여름이었을 거야>(2020, 감독 김소형) 등 국내 영화제에서 관객들의 호평을 얻은 작품들이 상영된다.

‘2021 독립영화 라이브러리 - 스페셜 위크’ 상영작은 인디그라운드 홈페이지(www.indieground.kr) 회원 가입 후 관람할 수 있다.

‘2021 독립영화 라이브러리’ 작품은 내년 1월부터 다양한 키워드의 큐레이션을 통해 순차적으로 온라인으로 상영된다. 제휴 프로모션 개발, 공동체 상영, 개별 작품 홍보 등의 지원이 이뤄질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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