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이탈주민 4명 중 1명 '생계' 걱정

이윤재

| 2022-01-06 17:10:27

통일부

[시사투데이 이윤재 기자] 국내에 거주 중인 북한이탈주민의 25는 ‘생계’를 가장 큰 문제로 꼽은 것으로 조사됐다.

통일부는 경제적·심리적 어려움을 겪고 있거나 겪을 것으로 예상되는 북한이탈주민을 발굴해 맞춤형 지원을 실시한다고 6일 밝혔다.

이번 조사는 2019년 9월 수립된 북한이탈주민 생활안정 종합대책 후속조치의 일환으로 마련됐다. 고위험 518명과 집중 사례관리 대상자 1,064명 등 총 1,532명을 선별했다.

조사 결과 북한이탈주민 취약계층 중 주요 문제로 ‘생계’라고 답한 응답자는 25%로 가장 높았다. 이어 교육·진학 22%, 정신건강 20%, 가족관계 4% 등 정서적·심리적 어려움을 호소한 사람이 전체의 47%를 차지했다. 조사 대상자의 71%는 '2개 이상의 복합적 문제가 있다'고 답했다.

통일부는 조사를 통해 파악한 문제를 바탕으로 1,226명에 대해 1,418건의 맞춤형 지원을 실시할 계획이다. 우선 지자체의 긴급복지지원금을 지급하고 남북하나재단의 긴급생계비를 보충적으로 지급해 중복지원 가능성을 없애기로 했다. 또한 하나센터를 통한 정서적·심리적 지원을 강화해 북한이탈주민 취약계층의 실질적 보호를 위한 방향으로 추진할 계획이다.

이번 조사를 포함해 2019년부터 총 6차례에 걸친 북한이탈주민 취약계층 조사·지원을 통해 3,075명을 대상으로 4,641건의 맞춤형 지원을 실시한다. 지원내용은 재단 생계지원 1,306건, 지자체 사회보장급여 연계 783건, 하나센터 사회서비스 제공 2,552건 등이다.

통일부 측은 “북한이탈주민 개개인의 어려움을 사전에 파악해 관련 지원을 보다 신속하고 효율적으로 실시하겠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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