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시사투데이 김규리 기자] 지난 20일 제65차 유엔총회에서 생물다양성국제기구인 ‘IPBES( Intergovernmental Science-Policy Platform on Biodiversity and Ecosystem Services) 설립과 관련한 결의안이 채택됐다고 밝혔다.
IPBES는 기후변화분야의 IPCC와 유사한 기능을 하는 생물다양성분야 국제기구로서, 그동안 국제사회에서 설립방안이 논의돼 왔으며, 지난 6월 부산에서 개최된 제3차 정부간위원회에서 최초로 설립합의를 도출하고 유엔총회에 설립결의를 권고한바 있다.
이러한 합의 배경에는, 생물다양성에 대한 면밀한 과학적 평가의 부재로 인해 전 세계적으로 생태계 및 종 다양성의 손실이 가속화되고 있다는 UN 등 국제사회의 잇따른 평가가 있었다. 이번에 유엔총회에서 채택된 결의문에는 지난 6월 개최된 부산회의 결과(Busan Outcome)를 인용하면서, 향후 IPBES 설립에 관한 제반 사항을 유엔환경계획(UNEP)이 관련 국제기구와 협의해 추진하도록 결의하고 있다.
따라서 내년 2.21-24동안 케냐에서 개최되는 UNEP 집행이사회를 시작으로 동 기구의 운영방식, 조직체계 등에 관한 사항이 논의될 것으로 예상된다. 환경부 관계자는 “이번 유엔총회 결의문 채택으로 IPBES 설립이 본격 궤도에 오를 것으로 보인다. 우리정부는 IPBES 설립합의를 이끌어낸 부산회의 개최국으로서 앞으로도 동 기구의 설립에 관한 국제논의에 주도적으로 참여할 계획이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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